소크라테스 "너 자신을 알라!"
소크라테스는 말했습니다. "너 자신을 알라!"
이는 자신의 내면에 귀를 기울이고 자신에게 충실한 삶을 사는 것을 최고의 행복으로 제시한 것입니다. 물론 행복은 극히 주관적이어서 각자의 이론에 따라 자신의 행복을 만들어갑니다. 하지만 자신을 알고, 자신에 맞는 행복 추구를 하는 것은 자기 스스로 원하는 욕구에 기초하기 때문에 강력한 행복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습니다.
불교명상적 관점 말고 현실적 관점에서의 행복
조금 말을 바꾸어 너 자신을 알라! 라는 것을 나는 누구인가?로 생각해 보겠습니다. 사실 불교 명상에서 자주 등장하는 화두이기도 한 "나는 누구인가?"라는 문제는 해탈을 위한 방편으로 수도하는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수행과제입니다. 이를 화두로 하여 평생을 걸고 끊임없이 분석 명상(위빳사나)을 해나가도 답을 얻어내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종교적 관점이 아니라 현실적 관점을 가정할 때, 우리가 우리 자신에 대해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우리 자신에 대해 아는 것은 많아집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 삶을 꾸린다면 당연 행복에 도달하기가 더 쉬워지는 것은 타당한 이치입니다.
그렇다면 현실적인 관점에서 진정한 나는 누구일까요? 나의 다양한 측면이 있겠지만, 우선적으로 우리가 살아가면서 맞딱뜨리는 경험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경험은 우리의 정체성을 구축합니다. 우리가 누구인지를 알기 위해 우리의 경험 목록을 보면,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경험은 우리의 의식과 철학과 가치를 구성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경험을 나누면과거 경험, 현재 경험, 미래 경험이 있는데, 이는 우리의 과거 행복, 현재 행복, 미래 행복과 직결되는 요소입니다. 이 경험 안에서 울고 웃으며 우리는 삶을 꾸려나갑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 자신과 잘 맞는 경험을 잘 선택하고 잘 다루는 것이 행복에서 가장 중요해지게 됩니다.
자기 다운 경험의 선택 = 행복
우선 자신과 잘 맞는 경험을 잘 선택한다는 것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모든 것을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여행 경험에 가장 강한 행복을 느낀다는 것이 연구가 있습니다. 이의 주된 이유로 연구가 제시하는 것은, 여행은 스스로 원해서 하는 자발적 행위이고, 업무와 달리 성과가 평가되지 않기 때문에 유능감에 대한 위협이 적으며, 대개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하는 관계재이기 때문에 관계를 강화해 준다는 것입니다. 즉, 여행하는 도중에 보고 한 즐거움과 의미가 다른 어떤 경험 도중에 보고 한 즐거움과 의미보다 강했음을 알려줍니다. '행복한 삶이란 여행을 자주 하는 삶이다'라고 선언해도 될 정도입니다.
행복 기술 : 심리주의자, 환경주의자
마지막으로 우리는 경험을 잘 다루는 삶의 기술이 있다면 행복해지는 것은 문제가 더 이상 아니게 됩니다. 첫 번째 얘기해 볼 기술은 '심리주의자의 기술'입니다. 이는 어떤 상황에서도 행복을 경험할 수 있는 마음의 기술입니다. 명상을 하거나, 감사한 일을 세어보거나, 부정적 사건을 긍정적으로 재해석해보는 것 등이 대표적입니다. 두 번째는 '환경주의자의 기술'입니다. 특별한 마음의 기술을 갖추고 있지 않더라도 애초부터 쉽게 행복을 경험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내는 기술입니다. 맛있는 것을 먹거나 행복한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그 예가 됩니다. 이 두 가지 기술을 자유자재로 그리고 균형 있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우리 삶의 목표이자 행복의 관건이 될 것입니다.
※ 참고도서 : 굿라이프, 최인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