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5종 (ft, 고대 그리스의 가장 아름다운 전인을 추구하는 이들?)
전웅태 선수가 주목받는 근대 5종이라는 경기가 있다. 이는 펜싱, 수영, 승마, 사격, 크로스컨트리 5가지로 구분된다. 여기서 육상 크로스컨트리는 들판과 언덕 같은 야외를 달리는 종목이며, 마라톤과도 비슷하다 생각할 수 있으나 마라톤은 도로를 달리고 크로스컨트리는 들판이나 언덕을 달린다는 점에서 다르다. 스키 크로스컨트리로 눈 덮인 들판과 언덕을 달리기도 한다.
근대 5종은 원래 하루에 한 종목씩 5일간 하는 형식이었지만, 지금은 하루에 모든 종목을 몰아서 하는데, 아침부터 수영하고 펜싱 하고 말을 탄 후 저녁때쯤 달리면서 총도 쏴야 하기에 어마어마한 체력을 요구한다. 한편 고대 5종 경기는 고대 그리스에서 열렸던 경기로 단거리 달리기, 멀리뛰기, 원반 던지기, 창던지기, 레슬링을 한다. 이 두 경기 모두 전투 상황에서 기원하였다.
앞서 얘기한 것처럼 근대5종근대 5종 선수 중 두드러지는 선수가 전웅태 선수인데, 그는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다. 그는 매일같이 기초체력만 하루에 5시간씩 훈련하며, 체력 훈련하는 틈틈이 수영, 펜싱, 승마, 달리기, 사격을 훈련한다. 전웅태 선수는 다음 달 24일부터 헝가리 부타페스트에서 열리는 국제 근대 5종 연맹 월드컵 2차 대회부터 출전할 예정이며, 7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에서는 애국가를 울려 근대 5종을 국민에게 각인시키고자 하는 포부를 밝혔다.
근대 5종 관련 영상
5가지 종목을 잘 해내는 것은 체력뿐이 아니라 정신적인 부분에서부터도 특출 나야 한다. 특히 사격 같은 부분은 섬세한 종목이어서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하며, 승마 또한 말과의 호흡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기에 체력 외적인 면을 요구한다. 일찍이 그리스 철학자인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길 가장 완벽한 스포츠인은 5종 경기를 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이는 체력과 스피드가 경기인의 신체 속에서 가장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경기이기 때문이다. 이에 근대 5종 선수들은 하나같이 가장 완벽한 스포츠인이라 명명할 수 있겠다. 가장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미의식이 충만한 전인이 그들인 것이다.
오늘은 근대5종에 대해 정리해보았다. 사실 올림픽에서 관중들에게 4~5시간이나 걸리는 이 경기가 지루한 면이 있어 인기를 그리 끌지 못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끊임없이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고, 앞서 애기한 전웅태 같은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그의 포부대로 국내에서 많은 이슈를 몰고 올 것이라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