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용 치과의사가 있는 그린서울치과에 갔다. 우리 집은 용산이라 효창공원역과도 가까워 서울그린치과가 있는 대흥역까지는 그리 멀지 않다. 인터넷상으로 양심 치과라고, 믿을만한 치과는 전국에서 마포에 있는 양심 치과 뿐이라는 말까지 보았다.
이에 그제 내 금이빨을 씌운 것이 빠져서 진단코자 갔지만, 아래 사진처럼 진료는 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보고는 다른 곳에 갈까 하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다. 그러고 나서 발걸음을 돌려 집에 가는 길에 또다시 검색했다. 검색을 하니 한 맘카페에서 그린서울치과에서 추천한 서울한결치과를 가서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었다는 글을 보았다.
같은 대흥역에 있었고, 2번 출구에서 400ｍ 좀 넘게 떨어져 있었다. 다시금 대흥역에 내리니, 차비가 좀 아깝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이는 내가 빠른 의사결정을 못 내린 탓이고, 지금 정보를 잘 찾아 더 돈을 아끼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위안을 했다.
서울한결치과에 가서 진단을 받았다. 오른쪽 아래 어금니 부분이 둘로 갈라져 있다고 했다. 엑스레이 사진 촬영을 한 결과 육안으로 이빨 아래 뼈까지 녹아있음을 볼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의사는 이빨을 뽑고 임플란트를 해야 한다고 말했고, 다른 곳에 이상이 없나 살피니 위쪽 어금니도 깨진 부분을 발견했으며, 예전 씌운 곳을 떼어내고 다시 금으로 씌우면 50만 원가량이 든다고 얘기했다.
어금니 깨진 곳이 2곳이며, 한쪽은 살짝 때우면 된다고 했다. 이를 뺀 곳에 임플란트를 하나 채우면 130만 원 정도이고, 뼈가 녹은 부분은 인공 뼈를 넣어야 한다고 했다. 대한민국 치과 어딜 가더라도 이빨을 뽑아야 된다고 말할 것이라는 얘기도 덧붙였다.
견적은 최종적으로 200만 원 정도이다. 의사와 보조하는 이들 모두 친절했으나 쉽사리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금액이 아니다. 이에 다시금 강성용 치과의사를 찾기로 했다. 한결 치과에서 과잉진료를 했다기보다는 서울그린치과에 가서 확인하고 싶었다. 다시 서울그린치과에 가니 접수는 오전 9시 좀 넘어 마감되었다고 했다.
오전 11시 10분 전에 갔는데, 11시에 접수번호 6번이 대기 중이었다. 다음날 9시 전에 오는 것으로 하고 집으로 갔다. 금이빨이 떨어진 곳이 그리 아프지는 않으나 어제와 오늘 한쪽으로만 씹으니 밥 먹는 시간이 꽤 걸린다. 내일 강성용 치과의사를 만나 그린서울치과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