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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상식, 이슈

꽃보다 오징어? (치매 예방, 기억력 향상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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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오징어? (치매 예방, 기억력 향상 효과?)

꽃보다 오징어라는 브랜드가 있다. 하지만 특정 브랜드를 홍보하고자 이 글을 쓰기보다는 오징어 전반에 대해 쓰고자 한다. 제목은 비유적인 의미에서 차용하였다. 오징어는 한국인의 최애 수산물이다. 마른오징어 같은 경우는 땅콩과 찰떡궁합을 이루며 기차 안이나 영화관에서 즐겨 먹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에는 국산 오징어 어획량이 감소하여 금징어가 되어버렸다.

이 수산물은 1년생 회유어종으로 제주, 부산 해역에서 산란해 봄철 난류를 타고 북한 동해 수역으로 북상한 뒤 7~9월 우리나라 수역쪽으로 다시 내려와 산란하고 죽는다. 우리나라 연안에는 참 오징어, 무늬오징어, 쇠 오징어 등 10여 종이 사는데, 특히 울릉도 등서 많이 잡힌다. 울릉도와 독도를 찾는 관광객 가운데 이 수산물을 찾지 않는 이는 드물다.

오징어는 표면이 투명하고 광택이 있어야 신선하며, 건조했을때 표면 하얀 가루는 치매 예방 효과가 탁월한 타우린이 풍부하다. 타우린은 혈압 조절, 당뇨 예방, 피로 해소, 숙취 해소 효능도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타우린이 육류보다 20배 이상 많다. 이에 마른오징어를 구울 때 흰 가루를 털어버리면 소중한 영양소를 잃게 되기에 주의하자.

우리가 꽃보다 오징어를 택해야 하는 이유는 이 뿐이 아니다. 동의보감에는 오징어 살이 기를 보호한다고 쓰여있다. 의지를 강하게 하고 남성은 정액을 많게 하며, 여성은 생리불순까지 치유한다는 문구도 동의보감에 있다. 이에 따라 오징어를 회와 물회, 채소무침, 볶음, 불고기, 통찜, 순대, 튀김, 먹물탕, 냉채 등으로 다양하게 요리하여 먹어보자.

특히 산오징어회의 경우 채를 썰어 놓은 오징어를 상추나 깻잎에 올리고 된장과 마늘, 고추, 부추 등과 함께 한입 가득 먹으면 최고이다. 한편 오징어 불고기도 별미인데, 살짝 데친 오징어에 고추장과 양파, 마늘, 명이나물 등 양념을 입혀 석쇠에 다시 구우면 된다. 사실 오징어는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음식이다. 오징어를 해체하고 난 부산 물으로도 오징어 내장탕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오늘은 꽃보다 오징어에 대해 중점적으로 알아보았다. 오징어의 효능을 동의보감에 나오는 내용도 살펴보았고, 이를 활용하여 먹을 수 있는 음식 종류에 대해서도 간략하나마 알아보았다. 오징어가 몸에 이로운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만큼 표면이 투명하고 광택있는 신선한 오징어를 잘 골라내어 종종 밥상에 올리거나, 마른오징어를 주전부리 삼아 자주 먹어보는 것도 행복한 우리 삶을 살아가는 지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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