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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정신건강

번아웃 증후군 (ft. 또 하얗게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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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 증후군 (ft. 또 하얗게 불태웠다?)

번아웃 증후군은 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신체적, 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며 무기력해지는 현상이다. 하고자 하는 목표지향이 지극히 높고, 이에 전력을 다하는 성격의 사람에게서 주로 나타나는데, 이는 뉴욕의 정신분석가 프로이덴 버거가 이름 지었다. 그의 논문에서는 약물 중독자들을 상담하는 전문가들의 무기력함을 설명하기 위해 소진(번아웃)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에서 유래됐다.

번아웃 증후군 증상에서는 기력이 없고 쇠약해진 느낌에 쉽게 짜증이 나고 분노가 생긴다. 하는 일이 부질없어 보보임에도 불구하고 열성적으로 업무에 충실한 모순적인 상태가 지속되다가 갑작스레 모든 것이 급속도로 무너져 내린다. 만성적인 감기, 요통, 두통에 시달리기도 한다. 특히 감정의 소진이 심해 우울하다고 표현하기 힘들 정도의 에너지 고갈 상태를 보인다.

현재 사회는 긴 노동 시간에 비해 짧은 휴식 시간, 강도 높은 노동 등이 요구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사회적 요인은 번아웃 증후군을 유발하는 요소가 된다. 이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혼자 고민하지 말고 지인이나 배우자 혹은 회사에 멘토를 두어 상담을 한다. 또한 되도록 정해진 업무 시간 내에 일을 해결하고, 퇴근 후에는 집으로 일을 가져가지 않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운동, 취미 생활 등 능동적인 휴식 시간을 가지는 것 역시 필수이다.

누구나 이런 정신적 탈진 상태는 올 수 있다.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의 감정노동자에게 특히나 많이 발견 될 수 있으며, 2010년대에 이르러서는 직장인이 흔히 느낄 수 있는 업무능력 및 열정의 약화를 설명하는 신조어의 형태로 사용되고 있다. 하얗게 불태운다는 열정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이는 개인의 무기력한 탈진 단계인 번아웃 증후군이 찾아올 수 있기에 스스로의 삶을 직무와 분리시킬 수 있는 태도가 무엇보다도 중요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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