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미학을 공부하는 이유? 그리고 칼럼의 시작
현대 미학을 공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요즘의 시대는 무엇보다도 디자인적 감각이 요구되는 시대이다. 아름다움에 대한 추구는 인간의 근원에 있는 심리적인 특성에 하나라 할 수 있다. 이에 미적 감각 있는 사람은 어디든 대우받는다.
미적 감성은 자신이 드레싱 코드에도 반영되기도 하고, 만약 자신이 디자이너라 했을 때는 상품에도 반영되기도 한다. 현대 사회에서는 이런 다양한 측면에서 미학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이에 우리는 미학을 공부하고 디자인을 공부하며, 그림을 공부하는 것이다.
충북대 독문학 교수 문광훈에 따르면, 현대 미학과 같은 예술은 나날의 되풀이되는 일상에 무뎌진 감각을 쇄신시켜준다고 한다. 이런 감각의 쇄신은 사고의 쇄신으로 이어지고, 사고의 쇄신은 언어의 쇄신으로 연결된다 한다. 백번 옳은 말이다.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 우리가 현대 미학을 공부함으로 인해, 최종적으로는 언어의 쇄신 우리의 글쓰기 또한 나아질 수 있다. 왜냐하면 글쓰기는 느낌과 생각에 어울리는 자리를 재구성하는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는데, 아름다움을 연구를 하다 보면 이런 언어를 재구성하는 감각도 최고조 될 수 있다.
현대 미학을 공부하는 것의 효용성에 대한 구체적 예를 들면, 스티브 잡스가 제시하는 파괴적 혁신의 요체로서 디자인이 거론된다는 것, 그리고 최근 삼성이 이건희 회장의 사후 디자인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등이 현대 사회에서 미적 감각의 유용성을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사례이다.
또한 앞서 이야기한 언어를 재구성하는 것에 미적감각이 활용된다는 것은 무슨 말인가? 최대한 사람의 심미적 마음에 꼭 드는 단어 탐색, 문구 구성, 문단 배치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말일 것이다. 이에 아름다운 글, 좋은 글을 써낼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본격적으로 현대 미학을 공부해보고자 한다.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무엇이고, 이러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 개인적인 삶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사회적인 어떤 실용적 혜택이 있을지를 공부해 보고 싶다. 이는 아름다움을 수식하는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한 뜬 구름 잡는 얘기가 될 수도 있고, 실질적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아름다움을 뚜렷한 실체로 표현하는 것도 포함하겠다.
내가 현대 미학을 공부하는 방식은 각종 책을 참고하기도 하고, 인터넷에 있는 정보들 중 옥석을 가리는 작업이 될 수도 있다. 이런 공부들을 지금 하는 칼럼 형식의 글에 정리해 보고자 한다. 이는 이에 대한 그 첫 번째 글이다. 까뮈가 얘기하길 경탄하며 사는 것이야말로 행복이다 라고 했는데, 위의 공부를 하는 와중 계속적인 경탄의 연발로 내 삶에 참 행복을 느끼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