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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ft, 그의 가톨릭 사상관과 이에 따르는 한반도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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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ft, 그의 가톨릭 사상관과 이에 따르는 한반도 평화?)

프란치스코 교황은 2021년 기준 84세의 나이로 아르헨티나와 바티칸의 복수국적(기본적으로 보편 교회의 수장이 특정 국가의 이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에 바티칸 이외의 국적을 포기하게 되지만, 아르헨티나의 경우는 헌법상 그 어떠한 경우도 자국민의 국적 포기가 불가능한 까닭에 프란치스코는 복수국적을 지니게 되었다.)을 지니고 있으며, 2013년 3월 13 일 이래로 현재까지 재위 기간을 가지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톨릭의 제266대인 교황으로 기독교 역사상 최초의 신대륙, 남반구, 예수회 출신의 교황으로도 의미가 깊다. 또 깊이 기억되는 것은 2015년 12월 17일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시에 미국과 쿠바의 국교 정상화를 공식 선언했었는데, 이에 교황이 크게 일조한 것이다. 실제 미국과 쿠바는 반세기 넘게 철천지 원수였는데, 어떤 정치 지도자도 이룩하지 못한 두 나라 간 중재에 교황의 역할이 컸으며,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이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 관련 영상

사실 현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은 교황과의 관계가 매우 돈독하다. 바이든은 부통령 선거에서도 대통령 선거에서도 자신은 실천하는 가톨릭 신자라고 명명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바이든은 취임식에서부터 취임식 기도를 신부에게 맡기고 가톨릭 신자인 레이디 가가가 축가를 불렀으며, 내각의 30% 이상을 가톨릭 신자 장관으로 채우기까지 하였다.

바이든의 가톨릭 사상은 진보적 가톨릭이라 할 수 잇다. 정치가 보수와 진보로 나뉘는 것처럼 하느님 사랑을 실천하는 방법에 따라 진보와 보수로 나뉠 수가 있는데, 바이든의 진보적 가톨릭 사상은 프란치스코 교황과 일치하며 나아가 우리나라 문재인 대통령도 이와 같은 부류라 할 수 있다. 진보적 가톨릭은 사회교리의 실천에 역점을 둔다. 즉, 민주주의, 인권, 생태환경, 평화운동 등의 사회적 현안에 적극 참여하는 것을 기본 모토로 하는 것이다. 이런 맥락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리나라 세월호 참사 때 왼쪽 가슴에 노란 세월호 리본을 달고 다니기도 했다.

이에 우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한미 간 중재역할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기대해 볼 수도 있겠다. 앞서 진보적 가톨릭 사상에 입각하여 미국과 쿠바를 중재한 것처럼, 그리고 역사적으로도 중재외교에 대해 교황청이 큰 역할을 한 것처럼 교황에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척을 위한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크게 무리가 따르는 것은 아닌 실정이다. 이에 코로나 백신 보급 등으로 G20 정상회의가 예정대로 열릴 경우 교황과 바이든, 문 대통령의 독대가 이루어질 상황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당연 교황은 하느님이 주신 은총에 따라 앞서 미국과 쿠바를 중재했던 것처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좋은 중재안을 만들어낼 가능성을 충분히 믿어야 하는 것이다.

오늘은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해 알아보면서, 그가 가진 사상관이 우리 한반도 평화를 실천하는 데에 얼마나 지대한 공헌을 할지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 보았다. 우리는 세계적으로 단일 민족이 남북으로 분단되어 서로간 안보가 위협되는 유일한 나라이다. 한반도 평화는 우리에게 계속해서 크나큰 과제를 안겨주고 있으며 우리는 몇십 년이 넘도록 그 오랜 세월 이에 고통을 받고 있다. 하느님의 은총의 섭리가 이에 미처 우리의 고통이 치유되고 한반도에 영원한 평화가 오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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