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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완 추모의 넋, 백범 김구 선생에 이르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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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완 추모의 넋, 백범 김구 선생에 이르기까지?

민중운동의 대표적 첨병 백기완이 별세하였다. 이에 그를 돌아보고자 한다. 그는 그의 인생의 많은 부분을 못 배우고 못 가진 압제받는 이들을 위해 살았다. 향년 88세의 나이로 저 하늘로 돌아간 그는 통일운동가이자 시민운동가이자 시인이자 작가 그리고 민주투사 이자 민중 정치인이라 할 수 있다.

백기완은 정규교육이라고는 국민학교 4학년까지 전부였지만, 이가 그를 절대 대변할 수 없다. 1964년에는 함석헌, 계훈제 등과 함께 한일협정 반대운동을 벌이기도 하고, 장준하 등과 함께는 유신헌법 개헌청원 100만 인 서명운동을 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현대사의 굵직굵직한 매 장면에 이처럼 그는 매번 주요 장면에서 비중 있게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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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런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삶은 인생의 말년까지 이어진다. 2014년 세월호 진상규명 집회는 물론이고 2016년 박근혜 탄핵 촛불집회 현장에서도 그는 어김없이 등장한다. 한편 장산곶매 이야기 등의 소설과 수필집을 낸 문필가이기도 하고 동시에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 가사 원작자이기도 한 다채로운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이는 혁명이 늪에 빠지면 예술이 앞장선다는 그의 평소 지론이 반영된 것이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백범 김구 선생과도 깊은 인연이 있었다는 것이다. 백기완은 유독 백범을 따랐고 백범 또한 그를 좋아하여 중학교까지 학비를 대주겠다 약속도 했다. 이에 그의 사상적 배경에는 백범 김구가 크게 자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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