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드레 말로 정리 (ft,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 간다, 진정한 꿈 실현가가 되고 싶다면?)
오늘은 앙드레 말로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그는 1901년에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났으며, 21세 되던 해 기사에서 크메르족의 사원을 발견했다는 것을 보고 사원을 찾아 떠나기도 한 것을 보면 모험심도 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인간의 조건은 그를 알기 위한 첩경이라 할 수 있기에 이를 간략히 서술코자 한다.
이 소설 제목 인간의 조건은 소설 속 테러리스트들이 이미 자신들의 죽음을 기정사실화하고 그 죽음을 대하는 방식이라 해석될 수 있다. 즉, 대의라는 명목 아래 앞당겨진 그 죽음 앞에서 고찰하는 삶, 어떤 삶을 살고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관한 고민이기도 한 것이다. 죽음으로써 인간의 조건을 뛰어넘고자 했던 주인공들을 통해 인간의 가능성과 위대함을 접하고 싶은가? 그럼 이 책을 추천한다.
사실 처음 이 책을 접할 당시 어려웠던 기억이다. 한 블로그에서 앙드레 말로 전문가 포스가 있던 대학 교수에게 컨택했던 기억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의 나는 쉽게 내용을 파악하기는 힘들었던 것 같다. 그래도 혼자만의 깊은 사색을 동반하고 싶다면 이 책을 다시금 추천하고 싶다. 앙드레 말로가 인물의 위대함은 언어나 사유가 아닌 행위 특히 죽음을 맞는 모습에서 드러난다고 믿는 그 특유의 사상이 잘 녹아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말로는 위에서 사원을 찾아 떠났던 젊은 시절처럼 때로는 모험가이고, 콩쿠르 상까지 수상했던 인간의 조건 소설을 쓸때에는 문학가이기도 했으며, 프랑스 장관의 자리에까지 오른 그는 정치가이기도 했다. 심지어 영화감독, 교수의 이력까지 지니는 다방면에서 뛰어난 그였다. 앙드레 말로가 이르길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라고 했다. 진정 그는 꿈을 좇고 실현하는 사람이라 할 수 있다.
관련 영상, 15분에 책한권 인간의 조건
그가 있었기에 오늘날 프랑스가 문화대국으로 발전되는 초석을 마련할 수 있었음이다라는 얘기는 과언이 아니다. 앙드레 말로 자체도 문화 그 자체라 할 수 있으며, 그 안에서 녹아져 나온 새로운 차원의 문화 감각들은 그가 프랑스 문화부 장관을 할 때에 정책적인 면으로 표현되었다. 이에 대한 존견으로 사람들은 그에 대한 전기를 쓰기도 하고, 그를 중점적으로 연구하여 논문을 적기도 하는 등 그는 세계적으로 영향을 끼친 엄청난 인물이라 할 수 있다.
정리하자면, 말로는 더 많은 프랑스인이 인간 문명, 프랑스 문명의 창작품들에 접근하고 향유하며, 창작 정신을 높이도록 돕는 것을 문화부 역활로 보았으며, 초대 문화부 장관을 맡으면서부터 이를 충실히 이행했다. 또한 이런 정치에 입문하기 전 앞서 얘기한 인간의 조건으로 프랑스에서는 물론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는 작가이기도 했다. 그의 말년은 반려자인 소설가 루이즈 드 빌 모랭이 죽은 뒤 파리 근교에서 고독하게 살며 글을 쓰다가 향년 75세의 나이로 쓸쓸하게 세상을 떠나기는 했지만, 세계인의 기억 속에는 영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