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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부동산

맹그로브 (ft, 청춘, 비싼 집값이 고민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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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그로브 (ft, 청춘, 비싼 집값이 고민이라면?)

맹그로브는 저서장 시대의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도심 속의 1인 가구 공유주택이다. 현재 통계청의 1인 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30% 정도가 1인 가구에 해당한다. 재정적 자립을 완전하게 하지 못한 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주거 형태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데 이에 맹그로브가 그들이 겪는 고민을 조금이나마 해결해 줄 수 있는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서울 6호선 지하철 창신역에 있는 이 공유주택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24명이 자기다움을 지키며 즐겁고 안전하게 살아가는 것을 모토로 한다. 1층 현관에는 카페와 코워킹 공간이 있다. 창 밖으로는 마당도 보이며 서가에는 자기계발에 도움이 되는 책들이 놓여 있다. 해당 건물을 구상한 공유 주거 전문 스타트업인 MGRV는 이런 맹그로브 건물에서 사회 초년생들이 겪는 실질적 주거문제를 해결하면서도 동시에 함께 살면서 자연스러운 교류가 일어나는 코 리빙은 삶의 지평을 넓혀주게 될 것이라 생각했다.

열대 우림 맹그로브 관련 영상

사실 맹그로브의 의미는 열대와 아열대지방의 습지에서 자라는 나무인데, 풍성한 가지와 잎에서 다종 다양한 생물들에게 안락한 안식처를 준다. 이에 착안한 것이 그들의 브랜드인 것이다. 건물을 지을 때도 실제 살아가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고민했다. 8 개울 도안 고객 조사를 하고 코 리빙에 직접 살아보면서 느껴지는 문제 48가지를 정리하여 건축가와 같이 해당 문제들을 고려하여 건축된 것이 맹그로브인 것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의 삶과 공동체 경험의 황금비율을 찾는 것이다. 요즘같이 프라이버시가 중요해진 사회에서 같이 살면서 공동체 경험을 이끌어 내는 것에 경계짓기는 무엇보다 세밀하게 설계되어야 하는 것이다. 맹그로브의 입주자들은 건물 동쪽 측면에 있는 계단을 내려가서 지하 1층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이 곳에서는 개인용 신발장, 공용 공간인 주방과 세탁실, 텔레비전과 소파가 설치된 휴게실이 있다. 이 곳에서 다른 입주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며, 혼자 조용히 집에 들어가 쉬고 싶다면 카페와 독서실, 코워킹 공간이 있는 1층 입구를 이용할 수 있다.

개인실은 두 개의 방 사이에 샤워실과 화장실이 있거나, 하나의 방에 샤워실과 화장실을 갖춘 스타일 그리고 화장실과 샤워실을 공용으로 사용하는 콤팩트룸으로 세 가지 타입이 있다. 콤팩트 룸의 경우 가운데에 워터팟을 두어 2개의 샤워실과 2개의 화장실을 6명이 공유한다. 이처럼 샤워실과 화장실, 주방, 세탁실을 함께 사용하면 건축비를 크게 낮출 수 있기에 개인실의 가격 또한 저렴하게 제공이 가능하다. 화장실과 샤워실을 공용으로 쓰긴 해도 동선이 겹치지 않게 디자인적 설계가 되어있고 관리팀에서 항상 깨끗하게 청소해 주기에 입주자들의 반응이 좋다.

이와 같이 사생활을 보장하면서 외부와 소통을 놓치지 않게 하기 위한 지혜는 공용 주방에서도 발휘되었다. 사실 음식을 준비하면서 식탁에 앉아 다른 입주자와 대화를 나누며 자연스레 친해질 수 있는 공간이 주방이기 때문이다. 조리하는 사람과 식탁에서 식사하는 사람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부엌 조리대가 있는 공간은 바닥을 낮추어 조정하였다. 이에 조리하는 동안 식사하는 이가 있다면 서로 교류가 좀 더 수월해지는 것이다.

4층과 5층 계단실 옆에는 체력단련실과 요가실도 있어 시원하게 트인 창밖을 바라다보면서 운동이 가능하다. 옥상에서도 명상과 요가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고, 방해받지 않고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나선형 층계를 통해 작은 루프탑 공간으로 갈 수도 있다. 맹그로브 건물은 골목을 환히 밝혀 마치 마치 등대와도 같다는 감상도 있다. 혼자 다니기 어려운 골목길을 환히 밝혀주기도 하고 주변에 젊은이들이 다니며 소비를 하니 사회적으로 주변에 미치는 영향도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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