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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살 돋는 이유는 몸의 열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피부가 차가운 공기가 닿을 때 우리 뇌는 이를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하는데요, 이에 뇌는 체온을 유지함으로써 몸을 보호하려 합니다.
이때 교감신경이 작동하고, 자율신경계는 피부 속 모근에 딱 붙어있는 작은 근육인 입모근을 수축시키고 잔털들은 일자로 섭니다. 잔털이 일자로 서면 주변에 있는 공기들이 쉽게 빠져나갈 수 없는 구조가 만들어지기에 피부와 털 사이에 공기층이 만들어져 체온을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한마디로, 닭살 돋는 이유는 우리 몸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여기에 더해, 공포 영화를 볼 때도 소름이 끼치는 것이 이와 관련되는데요, 공포를 느끼면 우리 몸은 생명이 위험하다고 판단하여 추울 때처럼 나타나는 위의 반응과 같게 나타나게 됩니다. 그렇다면 소변을 볼 때 몸을 부르르 떠는 것은 어떤가요? 이 역시도 소변이 몸에서 빠져나가면서 체온이 떨어지기에 열을 보존하기 위해서 이와 같은 반응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처럼 닭살 돋는 이유는 몸의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하지만 위와 같이 추위나 공포, 소변과 무관하게 피부가 항상 닭살이 돋아있다면 모공각화증이라는 유전성 피부질환이다. 이를 제거하고 싶다면 각질 연화제를 바르거나 피부염증을 완화하는 약을 바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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