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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명상, 요가, 단전호흡

간화선 명상 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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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화선 명상 수행법에 대해 수불 스님의 책을 참조하여 적습니다. 책 이름은 '간화선 수행, 어떻게 할 것인가'입니다. 책에 따르면, 간화선은 조사선과 묵조선과 더불어 돈오를 직접 체험하게 하는 최상승의 수행법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간화선수행법
몽산덕이 선사 : 의심들이 조여들면서 터질 즈음에 홀연히 댓돌 맞듯 맷돌 맞듯 계합하여 갑자기 "확!"하는 소리에 정안이 열리고 밝아진다. 그러면 집에 이른 소식을 말할 수 있을 것이며, 기연에 맞는 말을 할 수 있을 것이며, 화살촉을 맞추는 말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간화선 수행의 핵심

간화선 수행의 핵심은 공부하는 사람이 단번에 의심할 수밖에 없게 하여 '답만 찾도록 집중시키는' 데에 있습니다. 여기에서 일반 명상법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 명상은 번뇌 망상을 가라앉히지만, 간화선은 번뇌 망상을 없애지 않고, 일어나는 대로 내버려 두고 공부하는 수행법이기 때문입니다. 

 

책에서는 이와 같은 간화선 수행법을 종교를 넘어 현대적 대중화로 제안하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주된 방법은 짧은 기간 동안 간화선 집중수행을 통해 선체험을 맛보게 하고, 생활 속에서 습기를 다스려가게 지도하는 것입니다.

 

간화선 수행의 진행

간화선의 창시자인 대혜종고 선사는 화두로부터 의정(의심이 지속되어, 놓으려 해도 의심을 놓을 수 없는 상태, 의심이 자동으로 진행됨)을 일으킬 때, 일체의 의정은 모두 화두에 집중된다고 얘기했습니다. 이후 화두 상에서 의심이 뭉쳐서(의단) 타파되면, 천 가지, 만 가지 의심이 일시에 타파된다고 합니다. 이처럼 간화선은 근본 의심을 타파하는 것을 목표로 수행이 진행됩니다. 

 

간화선 수행을 좀 더 잘하는 법

본인이 간절한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간절한 마음이 있으면 곧 참 의심이 생길 것입니다. 하지만 의심이 안되는 것을 억지로 일으키려 할 때는 상기병에 걸리기 쉬우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막상 화두에 들고 집중하게 되면, 수마를 비롯한 온갖 방해가 엄청나게 일어나게 됩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이 화두를 놓치지 않는 것입니다. 화두의심만 성성하다면, 졸음도 사라지고 산란심도 끊어질 것입니다. 

 

간화선 수행시 주의할 점

책의 저자 수불 스님은 말씀하십니다. 지금 많은 학인들이 '이뭣고'를 하염없이 반복하면서 화두를 마냥 입에 물고 있는데,  이는 망념이 일어나면 의식으로 '이뭣고'하는 것에 계속 집중해서 망념이 사라지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그것이 공부가 되는 것인 줄 알고 마냥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요점은 '이뭣고'를 사구로 들고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학인은 지금 제대로 된 활구 '이뭣고'를 들고 공부하고 있는지를 선지식(선종에서 수행자들의 스승을 일컫는 말)에게 정직하게 점검할 것을 수불 스님은 권합니다. 이에 있어 참고 사항은 화두가 제대로 들려졌을 때, 답답한 기운이 온몸으로 느껴지게 되는 것이고 아무런 느낌 없이 그저 앉아 '이뭣고'만 되풀이한다면 잘못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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