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제대로 알고 제대로 하는 법 (ft. 위드코로나, 뉴노멀시대, 코로나블루극복 명상이 답이다.)
요즘 포스트 코로나를 넘어 위드코로나 시대에 집에만 있어야 하는 시간이 늘었다. 이에 따라 코로나 블루가 만연하는 뉴노멀의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명상이 단지 종교적 수양의 성격을 띠는 것에서 벗어나 자기 수양은 물론 코로나 블루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명상을 간략히 말하자면 마음의 고통에서 벗어나 태초의 순수한 마음 상태로 돌아가기 위한 수행법이라 할 수 있다. 불교적인 시각에서는 모든 인간의 제약 조건에서 완전히 벗어난 해탈의 경지라 말할 수도 있겠다. 즉, 어떠한 세속적인 얽매임에서 벗어나 갈등 없는 참 자아, 참다운 나를 얻게 된다. 이 상태에서는 존재를 제한할 수 있는 주관적 편견이나 선입관이 없어지고, 기쁨, 자비, 평온한 감정을 얻을 수 있다.
앞서 얘기한 코로나 블루가 만연한 가운데 명상은 스트레스 관리, 건강 증진, 심리 치료, 습관 교정, 자기 수양 등을 통해 삶의 질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실제적으로는 명상이 스트레스 관리의 목적으로 개발된 것이 아니나 명상의 이완된 행위를 통해 스트레스 안정화 효과를 가져옴으로써 복잡하기 그지없는 현대 사회에서 명상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지닐 수 있다.
그럼 이제 명상을 하는 동안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명상을 하게되면 몸에서 세타파가 발생한다. 명상을 오랫동안 수행한 사람은 특별히 명상 행위를 하지 않더라도 단지 자기 자신을 향해 의식의 초점을 옮기는 것만을 통해서, 세타파를 경험할 수 있는 상태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여기서 세타파란 것은 각성과 수면 사이의 상태를 이르는데, 이 세타파를 경험할 때 사람들은 과거 속에 있는 영상을 보기도 한다. 또한 세타파 상태에서 깊은 자기 통찰을 경험하기도 하여 창의적인 발상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가질 수 있다.
한편 명상은 운동 능력을 상승시켜주기도 한다. 스포츠 경기에서 신기록을 수립한 사람은 운동 경기 중에 명상적 상태에 이르러 세타파를 발생시킨다. 이는 고통, 피로감, 실패에 따른 공포감을 없애 주어 운동선수가 신기록을 경신하는데 도움을 준다. 사실 이와 같은 명상효과는 운동선수뿐이 아니다. 최고 경지의 연주자, 연설가들에게서도 이런 효과는 나타날 수 있으며, 그런 최고 수준의 경지에서 그들은 절정감, 최정상 상태의 쾌감을 느낀다.
그렇다면 명상은 어떤 형태가 있을까? 먼저 인도 요가 방식을 들 수 있는데, 이는 기원전 2세기경 판탄잘리가 편찬한 요가 경전에서 유래된다. 요가의 목적은 마음을 완전히 비우고, 삼매의 경지에 이르는 것이다. 이 삼매의 경지에 이르기 위해서는 신체를 안정시키고, 호흡을 조절하며 감각 수용을 제한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하나의 대상에 마음을 집중할 수 있고, 고요한 상태로 있는 그대로 사물을 볼 수도 있어야 한다.
그 다음으로 들 수 있는 명상 형태는 불교명상이다. 불교는 앞서 얘기한 삼매와는 달리 열반을 추구한다. 열반은 초월을 통해 마음의 평정 상태, 집착이 없는 상태를 말하는데, 이에 이르는 길을 불교는 팔정도로 제시하고 있다. 팔정도는 쉽게 말하자면 윤리적 계율을 지키고, 마음의 고요함을 바라보며, 진리를 터득하는 것으로 실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탐욕, 성냄, 어리석음, 애착, 혐오, 착각, 이기심 등을 극복하는 것이 불교명상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현대의 명상법을 얘기할 수 있겠다. 여기에는 초월명상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초월명상은 우리 일상 의식 상태에서 벗어난 더없이 행복한 의식상태가 존재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이 행복한 의식상태에서는 스트레스나 긴장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이 회복된다. 이를 위해 행하는 것이 조용한 곳에서 편안한 상태로 옴과 같은 특정 단어를 반복 암송한다. 여기서 주의되는 것에 어떤 의도적인 노력을 하지 않고, 다른 잡생각이 일어나더라도 그것을 있는 그대로 내버려 둔다.
이제 본격적으로 명상을 효과적으로 하는 법에 대해 말해보겠다. 가장 먼저 말하고 싶은 것은 명상하는 동안 대상에 주의집중을 할때 분석하거나 판단하지 말라는 것이다. 주의 집중하는 방법은 스스로 만드는 심상에 집중할 수도 있고, 자신의 신체 행위에 집중할 수 있다. 여기서 신체 행위에 집중한다는 것은 걷기 할 때 등 자신의 움직이는 과정, 신체 감각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논리적으로 풀 수 없는 화두에 집중하는 방식, 매 순간의 경험에 집중하는 방식, 호흡에 집중하는 방식이 있을 수 있겠다. 특히 호흡에 집중하며 명상하는 법은 어떠한 자세로든 가능하지만, 주로 앉은 자세로 한다. 앉은 자세에서는 호흡이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용이하기 때문이며, 이는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마음 챙김 명상이 이에 해당한다. 이런 호흡으로 명상하는 법을 뇌과학적으로 얘기하자면, 왼쪽 전두엽이 활성화가 되게 되는데, 이는 긍정 정서를 경험하는 비율이 많아짐을 의미한다.
위와 같이 명상하는 법을 제대로 익혀두면, 우리는 감정의 범람을 막을 수 있고 산만해지는 마음 또한 길들일 수 있다. 여기에 익숙해지면 여러 생각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사라지는 것을 수없이 경험하게 된다. 앞서 얘기했던 것처럼 우리는 이 생각들을 쫓으려고도 붙잡으려고도 하지 않고 단지 주의 집중하는 대상으로 되돌아오게 되는데, 이런 관찰 상황에서 부정적 감정들은 약화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