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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상식, 이슈/영화

소울 (ft, 영화를 보면 얻게될 것들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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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 (ft, 영화를 보면 얻게 될 것들 정리?)

코로나 재확산으로인해 침체기를 맞은 극장가에 디즈니 픽사의 새 애니메이션 소울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난 22~24일 주말 동안 30만 3000여 명의 관객을 모은 소울의 선전에 전체 관객수가 전주와 대비해 4배 이상 뛴 것이다. 누적 관객수로는 27일로 50만 명을 돌파하게 되었다. 현재 영화관은 오후 9시 이후 운영 중단이고 좌석 한 칸씩 띄어 앉아야 하며 음식물 섭취 금지 등의 방역조치가 내려진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은 소울을 보기 위해 극장가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반짝이는 상상력을 화면에 한 가득, 픽사만의 독보적 그래픽, 황홀한 재즈의 선율에 매료되고 싶은가? 소울을 보라. 코로나 사태가 1년 넘게 장기화하면서 심적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소울은 가뭄의 단비와도 같다. 우울함을 느끼는 코로나 블루뿐만이 아니라 격한 분노를 느끼는 코로나 레드, 절망감과 암담함을 느끼는 코로나 블랙을 경험하는 모두에게 힐링이 될 수 있다.

영화 소울은 앞서 전세계적으로 흥행한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과 코코를 만든 제작진이 내놓은 작품이기에 그만큼 더 신뢰가 간다. 인사이드 아웃에서 인간이 느끼는 슬픔, 기쁨 등 여러 감정을 시각화하고, 코코에서는 사후세계에 대해 그렸었다. 이 두 작품을 섞은 것이 소울이라고 할 수 있다. 음악 선생님이자 재즈 피아니스트를 꿈꾸는 주인공 조 가드너가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해 육체와 영혼이 분리되면서 영화는 시작되는데, 영화를 보게 되면 우리는 태어나기 전 세상에 대한 상상력의 극치를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우리가 살아가는데 중요한 가치관들을 강화시켜주기도 한다. 예를들어 아무리 그래도, 죽음보단 삶이 낫다. 그리고 살아간다면, 세속적 안정보다는 자신의 꿈에 충실하자. 하지만 삶의 목적이라는 것이 우리가 만들어낸 허상일지도 모른다. 때문에 그것에 그리고 그것의 성취에 집착하는 것은 우리의 정신과 인생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일상의 소소한 아름다움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이에 그 아름다움으로 충만한 삶의 매 순간을 즐기는 것이 중요함을 깨닫자. 우리 동네에서 매일같이 펼쳐지는 정감 어린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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