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호요가 (ft. 요가강사를 취미생활로? 요가의 어원부터 요체까지)
호호요가라고 요가, 필라테스 강사들끼리 사이트가 있다. 관련하여 앱도 있고, 나름 요가인들이 구인구직을 위해 주로 찾는다. 나는 요가강사는 아니나 요가에 관심이 많다. 나중 기회가 된다면 요가 강사라는 것도 취미로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 왜냐하면 누구를 가르친다는 것은 그 분야를 가장 잘 배울 수 있는 첩경이기 때문이다.
요가의 어원
인도의 정신수련법으로 알려진 요가는 원래 남성 수행자들의 전유물이었다. 요가의 근원은 산스크리트어로 결합하다라는 뜻인데, 특정 자세를 통해 몸과 마음을 수련하여 정신적으로 초월적 자아와 하나가 되는 것(즉, 어원의 결합하다와 맥이 통한다.)을 목표로 한다.
요가라는 수행법이 내용과 형식을 제대로 갖춘 것은 우빠니샤드 시대이다. 우파니샤드는 베다 경전의 네 부분 중 마지막 부분을 이른다. 즉, 우빠니샤드 시대란 이런 우빠니샤드가 쓰인 시대이다. 당시 시대 상은 철기 시대가 시작되고 도시화 시대가 진행되며, 물질적 풍요가 잇달았다. 이에 정신적으로 사색하는 사람들이 늘어갔고, 불교, 힌두교 등이 사람들의 사상적 배경이 된다. 요가는 이 중 힌두교 쪽에서 사상적 면이 아닌 수행적인 면을 담당했다.
요가의 종류
요가의 종류는 라자요가, 하타요가, 갸나 요가, 박티 요가, 카르마 요가, 만트라 요가 6가지가 있다. 이는 힌두교 전통에 따른 것으로 이밖에도 실천적 방법에 따라 달리 부르기도 한다. 요가는 현대사회에서는 정신적인 내용은 상당 부분 배제되고, 동작들을 이용한 다이어트 일종으로 각광받는다. 또한 다이어트 외에 재활운동으로도 효과적이다.
우리가 학원에 가면 흔히 보는 것은 아쉬탕가 빈야사 요가, 아헹가 요가, 빈야사 요가 같은 것들이다. 이번 글에서는 이 세가지에 대해서 간략히 알아보고 호호요가에 대한 추가적 얘기를 덧붙인 후 마무리할까 한다.
첫째, 아쉬탕가 요가이다. 아쉬탕가는 8단계라는 뜻이며, 이의 핵심은 우짜이 호흡, 반다(잠금), 빈야사(흐름), 드리슈티(응시)이며, 몸과 마음을 강화하는 방식이 남성적 느낌이 묻어나는 수련법이다. 아쉬탕가는 시퀀스 시리즈로 구성되어있고 마지막 단계의 어드밴스까지 일반적으로 10년 정도 걸린다. 마돈나, 이효리 등이 수련하는 요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둘째, 아헹가 요가이다. 이는 해부학적인 면에 치중하며 블록 등의 도구를 사용한다. 동작 하나 하나 유지 시간이 길고 난도가 높다. 회복 요가로도 알려져 있으며, 척추 질환이나 불균형한 자세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가장 좋은 요가이다. 아헹가는 어릴 때 너무 병약하여 실제로 아헹가 요가를 자신의 신체 질병의 치료나 회복을 중심으로 수련했었다. 1966년 출간된 그의 책 요가디피카는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현재에도 이 책은 요가 수련자들에게 필독서이다.
마지막으로 빈야사 요가이다. 빈야사 요가는 근력을 요구하는 아쉬탕가 요가, 균형을 중시하는 아헹가 요가 그리고 다른 몇몇 요가들의 장점들을 모아 현대의 미국에서 만들어졌다. 그 중 아쉬탕가 요가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으며, 앞서 아쉬탕가 요가 핵심에서 얘기한 빈야사(흐름)에 중점을 둔다. 즉, 물 흐르는 듯한 호흡과 몸의 동작 그리고 의념을 끊임없이 일치시키며 각 동작을 연결하는 모습은 춤을 추는 것과 같다.
호호요가 커뮤니티의 개인적 활용
이와 같은 요가들을 수행하는 데 있어 호호요가 커뮤니티를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앞서 얘기한 남성적 느낌의 아쉬탕가 요가를 어드벤스까지 진행시킨 사람은 우리나라에서 손꼽는다. 물론 지금 나의 수준은 걸음마이다. 일단 목표는 크게 세우고 내가 부담스러워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차츰 목표를 높여나가 요가 강사 자격증도 욕심이 있다. 보아하니 하하 요가 정모 게시판에 요가 해부학 관련 정모도 있고 정모 때 나보다 앞선 선배님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 나의 요가 수행에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