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은 "나는 몇 달이고 몇 년이고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그러다 보면 99번은 틀리고, 100번째가 되어서야 비로소 맞는 답을 얻어낸다"라고 했다. 또한 뉴턴은 "어떻게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했느냐"는 질문에 "내내 그 생각만 하고 있었으니까"라고 간단하게 대답했다고 한다. 우리가 아인슈타인과 뉴턴의 뇌를 가질 수는 없어도 황농문 교수가 제안하는 몰입하는 법을 통해 그들이 사고하는 방식을 배울 수 있다.
먼저 몰입적인 사고를 시도하기 몇 주 전부터 관련 문헌 등을 읽어서 설정된 문제와 관련된 지식을 충분히 습득한다. 문제를 생각할 때는 관련 지식을 많이 알고 있을수록 몰입하기도 쉬워지고 문제 해결도 잘 된다. 특히 그 주제를 생각하는 것이 자신의 감정선과 맞닿아 있다면 더욱 효과적이다.
몰입시에 혼자만의 공간을 확보하고 목까지 받칠 수 있는 편안한 의자나 소파를 준비하면 좋다. 자세가 편할수록 집중이 잘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있어 천천히 명상처럼 사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명상적 사고 훈련이 어느 정도 되어 있는 사람이라도 강한몰입을 처음 시도해보는 경우에는 완전한 몰입 상태에 들어가는데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생각을 할 때는 앉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앉아서 생각하다가도 선잠을 지나 완전히 잠이 드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때는 앉은 채 머리를 뒤로 기대고 잠이 들면 된다. 특히 잠이 부족한 경우에는 앉은 상태에서도 깊은 잠이 드는 경향이 있는데, 잠이 부족하면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잠은 충분히 자도록 한다.
주의해야 할 점은 주어진 문제를 집중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쉬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틀 시도한 뒤에 친구에게서 전화가 와서 함께 저녁 식사를 하고 술 한 잔 마시면 집중도는 바닥으로 떨어져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따라서 집중도가 올라간 상태에서는 약속을 미뤄야 한다. 집중된 상태는 산만한 상태와 달리 자신의 정신적인 수행능력, 즉 머리를 써서 난도가 높은 문제를 공략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된 상태다. 그리고 이런 일들을 비교적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상태다. 따라서 집중된 상태를 잘 관리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