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공부/명상, 요가, 단전호흡

테오도르 준 박의 직장인을 위한 참선 명상

728x90

테오도르 준 박은 미국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하버드대에서 비교종교학 학사, 뉴욕대 대학원에서 심리학 석사과정을 수료했습니다. 깨달음을 얻고자 1990년에 한국 불교에서 가장 존경받는 선사인 송담 스님의 제자가 되었고, 20년 넘게 수행에 몰두한 경력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그가 운영하는 유튜브에서 직장인을 위한 참선 명상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이를 정리해 봅니다.  

 

사무실 의자에서 참선을 위한 명상 자세

의자 등받이에 엉덩이와 등을 기대지 않은 채로 앉아 허리와 등을 폅니다. 허리를 구부리는 것은 호흡을 방해함으로 좋지 않습니다. 다음으로 양쪽 어깨를 귀까지 바짝 들어 올렸다가 툭 떨어뜨려 이완의 자세에 들어설 준비를 합니다. 오른손을 펴서 손바닥 가장자리를 아랫배(단전)에 대고 그대로 편안하게 넓적다리 위로 내린 뒤, 그 위에 왼손을 얹고 양쪽 엄지를 맞대 둥근 무지개 모양(또는 연꽃 모양)을 만듭니다. 눈은 감지 말고 편안하게 뜬 상태로 정면을 바라봅니다. 

 

복식호흡의 효과 및 구체적 적용 방법 

참선 명상 시에 복식호흡을 하는 것은 더 많은 산소를 들이마시고 내 쉴 수 있어 좋습니다. 더 많은 산소가 우리 몸에 들락날락하면 몸의 에너지가 더 많이 충전되고, 몸은 더욱 정화되어, 결과적으로 정신이 맑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호흡을 크게 들이마실 때에 뇌를 깨워주는 역할을 하고, 내쉴 때는 이완되게 됩니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복식호흡을 몇 번하는 동안에 우리의 뇌파가 낮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 상태에서 점점 호흡은 미세해지고 나중 호흡을 못 느낄 정도로 미세해지면 자신이 바뀌기 시작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즉, 마음에 평화가 오게 되고 행복감이 충만해집니다. 

 

사실 현대인은 집중해서 호흡하라고 하면 몸에 힘을 주게 되는데, 우리는 참선 명상시에 의도적으로 힘을 빼고 차분히 들숨과 날숨이 배에 들고 나는 것을 관조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냥 복식 호흡하는 과정을 구경하듯이 편안하게 지켜보고, 그러다가 집중이 호흡 외로 분산되면 다시 마음의 시선을 호흡으로 돌리면 됩니다. 여기에 있어 코로만 숨을 쉬는 것이 좋고, (단전호흡의 경전인 용호비결에서는 입으로 숨을 쉬면 기가 빠져나간다고 설명합니다) 날숨을 할 때 "이뭣고?"라고 하면 됩니다. 

 

참선 명상에 있어 "이뭣고?" 란 무엇인가

숨을 들이마시고 잠시 멈췄다가 내쉬면서 "이뭣고?"라는 화두를 내뱉는 것은 나라고 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어떤 존재인가? 내가 어떤 생각을 떠올릴 때 내 안의 또는 내 의식 속의 무엇이 그 생각을 만드는가?라는 의미에서 마음으로 얘기해도 되고, 직접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여기서 있어 마지막 음절 '고'는 길게 빼며 여운을 주게 됩니다. 

 

사실 가만히 앉아 호흡을 하다 보면, 내면의 무언가가 느껴집니다. 다시 말하면, 내 몸 안에서 눈을 통해 세상을 보는 등 또 다른 내 안의 나가 느껴지는 것입니다. 이 가운데 "이뭣고?" 하는 것은 내면의 나가 만들어 내는 감정, 걱정을 거리를 두고 바라보아 조절할 수 있게 만듭니다. 이에 부정적인 생각과 왜곡된 생각에서 벗어나 자신의 능력을 최대로 쓰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회광반조, 빛을 돌려서 내면을 비춘다

위와 같은 참선 명상을 통해 우리는 내면의 빛을 밝힐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모두 다 아상이 있습니다. 아상은 한자어로 우리말로는 '나가 가진 이미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이런 사람이다. 한국사람이다. 미국 사람이다. 성공한 사람이다. 실패한 사람이다. 내가 이랬으면 좋겠다. 내가 저랬으면 좋겠다. 이 모든 것이 아상에 해당합니다. 우리는 명상을 하면서 회광반조하여 아상을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모든 것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고, 모든 것의 객관화는 우리의 통찰력을 올려주어 직장 업무나 대인관계 등 모든 면에서 비약적 능력 상승의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모작 15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