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린 역주행의 이유 및 의미? (ft, 브레이브걸스 유정, 칠흑 같던 코로나 일상에 빛이?)
롤린 역주행을 하고 있다. 4년 전 곡이 무려 4주간이나 대중 앞에서 열광적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2017년 발매 당시는 멜론 차트 기 눈 190위였던 보습과 참으로 상반된다.
이 노래가 다시금 알려진 사유는 유튜브의 막강 파급력 덕분이다. 지난달 2월 24일 한 유튜버가 올린 댓글 모음 영상이 화제를 모은 까닭이다. 썸네일의 한 장면 캡처도 잘했다. 하단의 댓글 문구가 전쟁 때 이거 틀어주면 전쟁 이김이라니, 눈길을 붙잡는 문구이다.
결과적으로 음원 강자 아이유까지 누르며, 모든 음원 차트 정상을 차례대로 접수하였고, 여러 음악 프로그램의 1위까지 등극하는 영예를 안았다. 유튜브 알고리즘의 간택을 받아 다수의 이용자들에게 영향력을 끼치고, 이는 또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로 2차, 3차 빠르게 일파만파 전해진다.
여기에 더해 롤린 역주행에 일조한 것이 브레이브걸스의 휴먼스토리인데, 댓글 모음 영상이 올라오기 전날까지도 팀 해체와 멤버 각각의 진로를 논의했다는 것, 기나긴 공백기에도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다니며 군부대 위문공연을 한 것, 멤버들 간의 신뢰를 알 수 있는 이야기 들에 평소 연예인 덕질에 관심 없던 이들까지 새로운 면모를 보이게 했다.
브레이브 걸스 멤버들이 음악방송에서 1위 트로피를 안고 울먹이며 노래를 하던 모습에 사람들은 코로나 등 지친 일상에서 새로운 활력이 되었다. 롤린 역주행은 어제 보다 나은 오늘이 없던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가 된 것이다.
브레이브걸스 멤버 유정은 인터뷰 상에서 사람 인생은 알 수 없다면서 지금 이꿈을 시작해도 될까요라는 생각을 나이 때문에 한다면 그런 생각은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이를 누구나 그녀들처럼 롤린 역주행의 역사를 쓸 수 있다는 의미로 재해석해보면, 우리들 칠흑 같던 일상에 빛을 던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