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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상식, 이슈

바흐 g선상의 아리아 (ft. 천상의 목소리를 듣어보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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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g선상의 아리아 (ft. 천상의 목소리를 듣어보았다면?)

바흐 g선상의 아리아는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가 작곡한 5개의 관현악 모음곡 중 하나이다. 제작연도는 1720년~1730년대로 추정되고 연주시간은 20분 정도이다. 오늘날은 관현악 모음곡으로 분류되지만, 그 당시 1700년대에는 서곡이라 칭한다. 서곡이란 오페라가 시작될 시 연주되는 기악곡으로서 프랑스에서부터 인기가 시작되어 전 유럽으로 확산되었다. 바흐도 이런 시대적 분위기를 반영하여 4편의 서곡을 작곡한 것으로 보인다.

바흐 동상

앞서 얘기한 바흐 g선상의 아리아가 포함된, 관현악 모음 5곡을 보면, 5곡 모두 D장조이다. 제1곡은 웅장하며 악기 편성이 화려하다. 처음 프랑스풍으로 느리고 장중하다가 빠르게 변화하고 다시금 느려짐으로 마무리된다. 괴테에 따르면 이 곡에서 '화려한 진행이 멋지게 차려입은 사람들이 나란히 거대한 층계를 내려오는 광경을 떠올리게 한다' 고 얘기한 바 있다.

바흐 g선상의 아리아 불리는 것이 2곡인데, 제 1 바이올린이 우아하고 서정적인 주제 선율로 유명하다. 이는 바흐의 원곡을 19세기 독일의 바이올리니스트 아우구스트 빌헬미가 G현으로 편곡함에 따라 바흐 g선상의 아리아로 불리게 되었다. 빌헬미의 편곡으로 인해 이 곡은 바이올린과 피아노로 연주할 수 있게 되었으며, 특히 바이올린의 네 현 중 가장 낮은 음역대를 낼 수 있는 g선 하나로만 연주할 수 있게 된 것이 주된 특징이다.

음악은 사막의 오아시스와도 같다.

바흐 g선상의 아리아는 각종 다큐멘터리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되었으며, 대중가요에도 종종 샘플링(기존 팝, 클래식 음반의 연주음원을 그대로 따서 쓰는 음악 기법)되었다. 또한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스타리그에서도 이 곡이 샘플링된 것, 하얀 거탑에서 이주완이 수술을 집도하러 수술실에 들어올 때 배경음악으로 쓰인 것 등 활용범위는 수없이 많다.

천상의 멜로디

다시 앞서 설명한 5개의 관현악 나머지 곡들을 간략히 이야기하자면, 제3곡은 가보트로서 프랑스 풍 유쾌한 춤곡이며, 제4곡은 속도감 있는 간결한 곡이다. 마지막 5곡은 경쾌한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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