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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피아노, 작곡, 보컬 등)

피아노 독학 2(ft. 피아노 치기를 명상처럼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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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독학 2(ft. 피아노 치기를 명상처럼 하기?)

피아노 독학으로 첫째로 제시하는 것이 자신이 느낀 것을 구체적으로 표현할수록 연주가 더욱 깊어진다는 것이다. 또한 실제로 피아노를 쳤을 때 음의 울림에서 무언가를 느끼는 것도 중요하다. 즉, 자신이 울린 음의 분위기를 계속 듣으며 상상하는 것을 늘려가라는 말이다. 여기서 제대로 듣는 법을 단련해서 듣는 수준을 향상하는 것도 필요하다. 왜냐하면 음악을 느끼는 능력에 따라 표현력도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감동일기를 쓰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피아노 치기에 앞서 어떤 식으로 잘칠지 전략을 생각해 보는 것도 때로는 중요하다.

한편 우리가 스테인웨이 피아노 등 좋은 피아노로 연습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연주할 때 음이 귀에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다른 피아노로 연습할 때에도 심지어 다른 악기로 연습할 때도 그 좋았던 음에 근접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우리가 정기적으로 피아노 음을 조율사에게 맡기는 것도 이런 이유이다.

바이올린이든 어떤 악기이든 마찬가지일 수 있지만, 피아노 역시 치는 이의 엄청난 상상력이 필요하다. 그 상상 안에서 연주자는 자유롭게 표현을 하고 감동을 자아낸다.

피아노 독학 시에 블라인드 터치도 중요하다. 블라인드 터치는 피아노 건반을 보지 않고 치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것이 익숙해지면 귀와 손가락이 연결되어 음악의 흐름을 잘 따라갈 수 있다. 한편 블라인드 터치로 피아노를 연습시에 음이 틀릴 경우도 종종 있다. 이럴 경우는 건반과 손가락 위치를 눈으로 확인해서 수정하기보다는, 귀와 손가락 감각으로 근처 음을 눌러가며 고치는 것이 좋다.

피아노를 칠 때에 약한 음이어도 괜찮다. 피아노 독학을 하다 보면 강한음을 내는 것만이 능사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철저하게 힘을 빼고 가볍게 음이 울리는 정도로 피아노를 치는 연습을 하자. 강한 음을 내는 훈련은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른 후에 해도 충분하다. 사실 몸에 힘을 빼는 것은 피아노 훈련을 할 때만이 아니다. 특정 운동을 할 때나 중요한 무언가를 앞두고 있을 때에도 지나치게 몸을 긴장시키면 잘 될 것도 안되게 된다. 이에 몸에 힘을 빼고 건반은 움직임을 하나씩 느껴도 보며, 차분하게 피아노를 쳐나가자.

아기의 고사리 손이든지, 나이가 들어 주름이 자글해진 손이든지 피아노를 치는 손은 모두가 아름답다.

혹 악보에서 어려운 부분, 자신이 없는 부분이 나왔다 하더라도 얼굴에 미소를 지어보자. 가짜 미소라도 좋다. 뇌는 의외로 단순하다. 우리가 인위적으로 움직이는 얼굴 근육의 씰룩임으로 뇌의 긴장은 풀어질 수 있다. 이럴 때 우리는 몸이 굳어지는 경향을 막을 수 있으며, 힘이 빠진 상태에서 치는 피아노는 점차적으로 탄력이 붙을 것이다.

힘을 최대한 빼고 명상하듯 피아노를 쳐보자. 명상은 집중하는 대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피아노 치는 손가락에 집중을 해보기도하고 아니면 피아노 음에서 떠오른 생각들에 집중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피아노 독학 할 때에 생각해 볼 것이 힘을 빼고 약하게 음을 내는 것은 귀를 단련시키는 이점도 있다는 것이다. 듣는 힘이 강해지면 연주 실력도 그만큼 상승한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약한 음에 초점을 맞춰 연습하는 것으로 음의 강약의 폭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고, 이로 인한 음의 표현력도 풍부해진다. 이에 곡 전체를 약한 음으로 내며 마치 명상하듯이 연주를 해보자. 하나하나의 손가락 움직임을 의식하며, 각 손가락이 독립되는 연상을 해봄으로써 생각 명상을 해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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