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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피아노, 작곡, 보컬 등)

피아노 배우기 (ft. 피아노 치기 전 숙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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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배우기 (ft. 피아노 치기 전 숙지사항?)

직접적으로 피아노 배우기에 앞서 어떤 것을 생각해 보면 좋을까? 우선 한 손 연습에 대해 생각해 보자. 한 손 연습을 할 때 음표의 길이나 템포를 무시하기 쉽다. 이렇게 연습을 계속하면 템포감이 몸에 배지 않기 때문에, 어떤 때이고 템포감과 박자감을 의식하면서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한 손 연습 시에 쉬고 있는 다른 한 손으로 박자를 세면서 연습을 하는 것도 템포감 인식에 도움이 될 수 있다.

88개의 건반 위에서 마술사가 되어보자. 우리의 마법같은 음악인생은 건반 위의 마술사가 되는 순간 시작된다.

피아노 배우기에 또 달리 제안하고 싶은 것은 음표의 이면에 수많은 대화와 정경이 숨어 있음을 알자는 것이다. 연주자는 이를 발견하여 음악의 대화를 실현시킬 수 있어야한다. 즉, 연주자는 작곡가들이 쓴 음표의 이면에 담긴 이야기를 찾아내어 청중에게 들려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떨 때는 크게, 어떨 때는 작게, 때로는 강하게, 때로는 약하게, 조곤조곤, 왁자지껄 상황에 맞게 상상하며 노래하는 것은 연주자가 반드시 가져야 할 자세이다.

때때로 파격도 필요하다. 피아노를 치기에 앞서 그 어떤 것을 행하던, 어떤 생각을 하던 상관없다고 믿어라. 그것이 예술로 승화될 것이다.

또 어떤 것이 있을까? 그것은 피아노 호흡이다. 피아노 배우기에 있어 이는 필수적으로 의식해야 하는 사항이다. 즉, 피아노를 치면서 하나의 프레이즈가 끝나면 다음 프레이즈로 옮길 때 숨을 쉬어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야 제대로된 음악성이 살아난다. 노래에 생명력을 실어줄 수 있는 것이다. 호흡을 하면서 흐름에 맞게 손목을 상하좌우 자유자재로 움직이면 좋다. (예를 들면 들숨에 손목을 살짝 들어 올리는 느낌으로 친다거나, 레가토일 때 손가락 끝뿐만 아니라 손목으로 이음줄을 느끼며 친다.) 이런 흐름에 몸을 싣는 것도 잊지 말자. 이렇게 보자면 피아노는 온몸 연주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피아노 배우기에 있어 몇몇가지 악상기호들을 치는 법을 알아두면 좋은데, 우선 포르테이다. 포르테를 세게 치는 것은 맞지만 너무 힘이 들어가면 안 된다. 충분히 음을 울리겠다는 느낌으로 생각을 바꾸면 좋다. 크레션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음을 강하게 울린다고 의식해서 몸에 너무 힘을 줘서는 곤란하다. 자연스럽게 처음 부분을 조금 약하게 시작한다고 의식하며 친다면 크레센도를 좀 더 잘 쳐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페르마타의 경우, 교과서대로라면 본래 박자의 두 배 정도 늘려 연주하고 하지만 그것보다는 차츰 약해지는 음을 들으면서 감으로 손을 슬며시 올리는 것이 좋다. 특히 페르마타가 있는 엔딩에서는 여운을 중시하여 느낌을 살려보자.

꿈 속에서 몽환적인 망상에 휩싸여 피아노를 쳐보았는가? 꿈은 때때로 창의력의 원천이 된다. 이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다. 그러니 꿈 속에서 자각몽을 경험하고 꿈의 피아노를 치도록 노력해보라. 어느 순간엔 거장의 면모를 발견할지도 모른다.

이와 같이 피아노 배우기에 앞서 앞에서 제시한 것들을 숙지해두고 하나씩 적용해보자. 한번에 모든 것을 적용할 수는 없다. 조금씩 조금씩 하나가 되면 하나 더 개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스트레스 없이 연주를 개선시킬 수 있다. 피아노 배우기는 항상 이론이 병행되어야 한다. 실전과 이론의 병행은 언제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임을 상기하고 이론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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