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악 (피아노, 작곡, 보컬 등)

선우예권 (ft, 말도 안되게 깔금하고 아름다운 터치?)

728x90

선우예권 (ft, 말도 안 되게 깔끔하고 아름다운 터치?)

선우예권이 피아노를 처음 접한 것은 초등학교 2학년 때였다. 이는 여타의 일반적인 전공생들에 비해서 빠르다고 할 수 없는 나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예원학교와 서울예고를 거쳐 미국 커티스 음악원, 줄리아드 음대, 뉴욕 매네스 음대에서 수학했고, 세계적 연주자인 리처드 구드와 세이무어 립킨을 사사한 화려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현재에 와서는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연주자 과정에서 베른트 괴츠케를 사사하고 있는 1989년 생의 미래가 창창한 피아니스트이다.

선우예권이 가장 두드러진 수상을 한 것은 2017년 미국 현지시간으로 6월 10일에 텍사스 주 포트워스의 베이스 퍼포먼스 홀에서 열린 제15회 반 클라이번 콩쿠르의 우승자로 호명된 것이다. 반 크라이번 콩쿠르 역사 상 첫 한국인 피아니스트의 우승이었다. 해당 콩쿠르의 역사를 조금 들어다 보자면, 때는 바야흐로 1958년 냉전시절, 미국의 피아니스트 반 클라이번이 냉전 국인 소련에서 우승하면서부터 반 클라이번 콩쿠르가 시작되었다.

고전음악 연주자

당시 심사위원 중 한 사람이었던 리히터는 클라이번에게는 100점을, 다른 참가자들에게는 모두 0점을 주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이 덕분에 압도적인 점수 차이로 1위를 차지한 미국 피아니스트 반 클라이번은 소련을 꺽은 미국의 영웅으로 대접받았다. 이에 따라 그의 이름을 따서 시작된 반 클라이번 피아노 콩쿠르는 1962년 개최된 이래 4년을 주기로 열려왔고 이제는 북미의 쇼팽 콩쿠르로 불릴 정도로 그 위상이 높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라두 루푸, 알렉세이 술타노프, 올가 케른 등을 배출한 이 콩쿠르는 참가자들에게 준준결선, 준결선에서의 독주와 협연, 결선에서 실내악과 협연 등의 무대를 소화해낼 방대한 양의 레퍼토리를 요구한다. 이에 여기서 우승했던 선우예권은 그만큼 대단한 피아니스트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그는 반 클라이번 피아노 콩쿠르 파이널 라운드에서 드보르작의 피아노 5중주 A장조, Op.81과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 d단조, Op.30을 연주했다. 해당 연주를 마치자 관객들로부터 기립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고, 선우예권은 최고점을 받으며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이의 파급효과 또한 대단했다. 그가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술의 전당 IBK챔버홀에 예정되어있던 그의 단독 리사이틀 표가 매진되었다. 앨범에는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연주한 작품이 수록되었다. 게다가 해당 콩쿠르 우승자의 특권인 상금 50,000달러와 함께 미국 전역 연주 투어, 3년 간의 매니지먼트 관리 등 미국 연주 활동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의 영광도 누렸다.

오늘은 선우예권 피아니스트에 대해 그의 주요 수상을 중점으로 알아보았다. 이밖에 그에 관한 것은 슈베르트, 브람스, 슈만, 모차르트, 베토벤, 라흐마니노프를 좋아하며 이 중에 특히 슈베르트를 좋아한다는 점이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