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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상식, 이슈

샤머니즘 (ft, 샤먼, 영혼의 치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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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머니즘 (ft, 샤먼, 영혼의 치유자)

샤머니즘의 가장 완전한 형태는 극지방과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발견되지만, 이 지역에서만 국한된 현상은 아니다. 시베리아와 인도네시아에서는 샤머니즘이 관념 및 기술이 지배하는 종교이고, 아프리카 등지에서는 부수적인 현상에 불과한 종교로 취급된다.

샤머니즘의 샤먼은 치유자이고, 공동의 제사를 주관하며, 죽은 자의 영혼을 저 세상으로 인도하는 역할을 한다. 이런 일을 하는 그는 마음대로 자기 몸을 떠나는 힘을 발휘하여 일을 수행할 수 있다. 모든 문화에서 샤먼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치유이다.

치유적인 면에서 병은 영혼의 상실로 생각되었기 때문에 샤먼은 먼저 그 환자의 영혼이 그의 몸을 떠나 방황하고 있는지, 악령에게 탈취당했는지 혹은 다른 세계에 갇혀 있는지를 진단해야 한다. 전자의 경우라면, 환자의 영혼을 잡아 다시 몸속으로 집어넣는다. 후자의 경우에는 하계에 내려가는 일이 반드시 필요한데, 이는 까다롭고 위험한 일이다.

영혼의 치유자

또한 샤먼은 자기 마음대로 부릴 수 있는 몇몇 조력신을 두고 있지만, 그 신들에게 사로잡혀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신들은 샤먼이 환자의 영혼을 찾는 일을 돕기도 하고, 그가 여행할 때 그와 동행하기도 한다.

샤머니즘은 원시종교의 특성을 지닌 신비적 경험이다. 예를 들어 샤먼으로 입문할 때나 제의 때 샤먼이 하늘로 뛰어오르는 것은 인류에게 알려진 신비 체험 중 가장 오래된 표현 방식으로 간주된다.

한국에서의 샤머니즘은 엑스터시와 빙의를 통해 의무, 사제, 점사, 영매 등의 역할을 하는 복합체인 무당을 뜻한다. 무당은 지역에 따라 달리 부르는데, 영남에서는 무당, 보살, 삭세기, 전라도에서는 단골, 제주도에서는 심방으로 불린다.

무당들은 일반인과는 혼인을 할 수 없으며, 동성동본 불혼율이 적용된다. 즉, 씨족외혼을 원칙으로 하고, 무당끼리 혼인하는 직업 내혼적 성격을 띠기도 한다. 무당 사회에서는 여성의 역할이 확대되어 있으며, 혈연, 직업 등으로 사회 관계망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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