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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상식, 이슈

반야심경 가사 (ft, 제대로 알고, 거듭 읽고, 효과 극대화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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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 가사 (ft, 제대로 알고, 거듭 읽고, 효과 극대화하기?)

반야심경 가사(독음)를 얘기하기 전에 우선, 간단히 이에 대해 알아보자. 간략하게나마 어디에 좋은지 등을 알아보는 것은 행하는데 대한 효과성을 높인다. 반야심경의 본 이름은 반야바라밀다심경이다. 반야는 프라즈냐를 소리 나는 대로 적은 것으로 지혜라는 뜻이고, 바라밀다는 파라미타를 소리 나는 대로 적은 것으로 완성, 심은 흐리다야의 번역으로 핵심이라는 뜻이다. 즉, 지혜의 완성에 대한 핵심을 설한 경이라는 뜻이다.

해탈하고 싶나요?

다시 말하면, 반야심경은 공에 입각해서 불과 무자를 반복 사용한다. 이에 온갖 분별이 끊겨 어디에도 집착하지 않는 지혜의 완성을 설한 경이다. 축약하면, 온갖 분별이 소멸된 상태에서 설한 깨달음의 찬가이다. 이와 같은 맥락을 알고 반야심경 가사를 읊으면, 위의 취지가 상기되어 앞서 밝힌 바와 같이 효과성이 배가 된다.

이제 본격적으로 반야심경 가사를 나열해 보겠다. 흔히 익히 들어온 운율감을 살려 소리 내서 거듭 읽으면 좋다. 운율감이나 참고되는 배경음악이 필요하다면 유튜브를 참조하도록 하자.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시 조견오온개공 도일체고액사리자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수상행식 역부여시 사리자 시제법공상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

시고공중무색 무수상행식 무안이비설신의 무색성향미촉법 무안계 내지 무의식계 무무명

역무무명진 내지무노사 역무노사진 무고집멸도 무지역무득 이무소득고 보리살타 의반야

바라밀다고 심무가애 무가애고 무유공포 원리전도몽상 구경열반 삼세제불 의반야바라밀

다고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고지반야바라밀다 시대신주 시대명주 시무상주 시무등등주

능제일체고 진실불허고 설반야바라밀다주 즉설주왈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해당 반야심경 가사에서 가장 중요한 구절은 조견오온개공이다. 이는 오온이 모두 공임을 꿰뚫어 보고는 오온이 공이어서 온갖 분별과 망상을 잇달아 일으키는 오온의 작용이 소멸되었다는 뜻이다.

다시 말하면, 자신의 청정한 성품을 꿰뚫어 보아 견성한다고 하듯이, 오온의 작용이 끊긴 곳을 간파하여 무분별의 지혜에 이르렀다는 뜻이다. 그래서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나고, 색과 공의 분별이 끊겼다. 여기서 공 자체는 분별과 망상, 차별과 번뇌를 일으키는 마음 작용이 소멸된 무분별의 상태이다.

마지막으로 반야심경 가사에 대한 당 현장 번역본을 발췌하고 간단한 감상을 적겠다.

반야심경 해석

관자재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5 온이 모두 공임을 꿰뚫어 보고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났다. 사리자야, 색이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이 색과 다르지 않고, 색이 곧 공이고 공이 곧 색이다. 수, 상, 행, 식도 그러하다.

사리자야, 이런 것들이 공의 상태이므로 생기지도 않고 소멸하지도 않고, 더럽지도 않고 깨끗하지도 않고, 늘지도 않고 줄지도 않는다. 그러므로 공에는 색도 없고 수, 상, 행, 식도 없고, 안, 이, 비, 설, 신, 의도 없고, 색, 성, 향, 미, 촉, 법도 없고, 안계도 없고 내지 의식계도 없고, 무명도 없고 무명의 소멸도 없고 내지 노사도 없고 노사의 소멸도 없고, 고, 집, 멸, 도도 없고, 지혜도 없고 성취도 없다.

성취되는 게 없어서 보리살타는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므로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으므로 두려움이 없고, 그릇되고 헛된 생각을 멀리 더나 최상의 열반에 이른다. 3세의 모든 부처도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

때로는 속세를 떠나서

그러므로 알아야 한다. 반야바라밀다의 아주 신비한 진언, 아주 밝은 진언, 가장 뛰어난 진언, 비길 데 없는 진언은 모든 괴로움을 없애주나니 진실하여 헛되지 않다. 그래서 반야바라밀다의 진언을 설한다. 그것은 다음과 같다. 갔네, 갔네, 피안에 갔네, 피안에 완전히 갔네. 깨달음이여, 아! 기쁘구나.

여기까지가 앞선 반야심경 가사에 대한 해석이다. 이제 간단한 감상을 적자면, 불교에서 추구하는 열반에 이르려면 공을 추구해야 한다. 공은 앞서 말한 데로 마음작용이 소멸된 무분별의 상태이다. 또한 우리는 성취되는 것이 없어야 한다고 반야심경은 강조한다. 그래야 걸림이 없고, 두려움이 없다고 설파한다.

사실 성취를 미덕의 일종으로 삼는 현대사회에서는 맞지 않을 수도 있겠다. 개인적인 측면에서도 성장에서 오는 기쁨을 찾는다면, 반야심경에서 얘기하는 가치와는 맞지 않는다. 무엇이 옳고 그름을 떠나 일단은 이런 불교의 가치들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우리가 살아나가는데 필요한 인생의 지혜를 넓히고, 우리의 선택지를 늘릴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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