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꿈해몽 및 운세, 사주

사주보는 법 (ft. 점술 보다는 명리학의 관점으로?)

728x90

사주 보는 법 (ft. 점술보다는 명리학의 관점으로?)

사주 보는 법에 앞서 사주에 대해 심효첨의 자평진전 서문에 나오는 말을 보자. 사람이 운명을 알 수 있다면 꾀하고 다툼을 그칠 수 있고, 분수가 아닌 생각을 물리칠 수 있다. 무릇 일체의 부귀, 궁통, 장수, 요절과의 조우를 모두 하늘의 뜻에 따라서 그대로 쫓을 것이다. 운명은 불신할 수 없는 것이어서 운명을 아는 군자라면 마땅히 순리로써 그 바른 명을 받아들임이 있어야 한다.

여기에서 우리는 사주나 운명에 대해 심효첨이 어떻게 생각했는지 알 수 있다. 공자 또한 주역을 거듭 읽음으로 죽간이 헤어질 때까지 반복 학습을 했으니, 유교사회에서 사주나 역술에 관해 얼마나 중요시했는지 알겠다. 하지만 유교사회가 아닌 현대사회에 와서는 실정이 조금 다른 면도 유념해서 사주 보는 법 등을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점술보다는 명리학

사주 술에서 명을 갖는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스쳐가는 일련 시간의 흐름들을 운이라고 한다. 운은 기본적으로 1일, 1개월, 1년 단위로 쪼개서 살핀다. 명리학에서 취하는 논리는 만물은 저마다 쓰임이 있으며, 그 쓰임은 그 만물의 태어난 시점과 밀접하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이에 사주 보는 법에는 출생일자가 기본적으로 깔린다.

이를 위해 우리는 육십갑자를 알아야 한다. 본인의 태어난 시간의 육십갑자를 천간 윗줄, 지지는 아랫줄에 배치하고 연월일시 순대로 우에서 좌로 나열한 것을 사주팔자라고 한다. 세상 만물을 음과 양으로 나누는 음양론에, 목화토금수로 나누는 5행론이 더해져 음양오행론으로 한 사람의 타고난 운명을 추론해 볼 수도 있겠다. 이러한 관점을 명리학은 사주팔자의 오행에 의한 생극 제화 원리를 습득한다.

사실 점술로써 보는 사주는 한계가 많다. 전체적인 해석의 가지수가 음양, 오행, 합충형 파, 육친 12 운성, 용신, 신살 등이 모든 것을 골고루 조합해 가며 매우 다양하게 나오기 때문에 해석을 하는 사람이 어떤 영역을 많이 공부했느냐에 따라 해석이 다를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2008년 SBS 미스터리 특공대에서는 유명 역술인이 정형돈에게는 여자가 안 붙는다며 평생 혼자 살 팔자라고 했는데, 바로 그 프로에서 정형돈은 작가와 눈이 맞아 결혼한 사례도 있다. 이에 대다수의 역술인들이 유리한 확률에 배팅하고 단지 사주팔자로 그럴듯하게 끼워 맞춘 게 아니가 하는 의혹이 들 수 있는 것이다.

이번 포스팅의 주요 목적인 사주보는 법은 이에 점술로써는 한계점이 있지만, 모든 것은 믿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양자역학이나 끌어당김의 법칙에서는 그런대로 공부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사주 보는 법에 대해 말해보겠다.

사주보는 법 본론

사주를 해석하는 것은 많은 공부가 필요하지만, 요즘은 생년월일시와 성별을 만을 무료 사이트 상에서 쉽게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스스로 사주 보는 법에 대해 알아두는 것은 옛 문헌(특히 명리학)에 익숙해질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 된다. 일단 자신이 태어난 해를 육십갑자로 바꾼다. 예를 들어 2000년에 태어났다면, 해당 연도가 육십갑자로는 경진년이므로 경진을 년주로 사용한다.

자신이 태어난 달이 양력 1~2월 경인 사람은 년주를 세울 때 주의해야 하는데, 명리학에서 해가 바뀌는 기준은 설날이 아니라 입춘이다. 설날이 지났더라도 아직 입춘이 되기 전에 태어났다면 금년도가 아닌 전년도의 간지를 적용해야 한다.

육십갑자

자신이 태어난 달을 바꾸는 것은 아래 표를 참고하자. 월주를 세울 때 유의점은 해당 달이 시작되는 기준은 그 달의 1일이 아니라 아래 언급한 절기이다. 예를 들어 음력 2월생이라도 경칩 이전에 태어났다면 전 달인 1월생으로 취급한다.

월주

일주는 자신이 태어난 날인데, 이는 만세력 어플을 참고해도 좋다. 일주는 청년 시기의 운수를 나타내며, 결혼과 배우자, 가정, 정신세계 등 일신상의 운명을 상진 한다.

시주는 자신이 태어난 시각이다. 아래 표를 참고하자. 아래 표에서 시주를 정할 시에 30분씩 뒤로 당겨서 시주를 정한다. 예를 들면 원래 묘시는 오전 5시에서 오전 7시인데, 시주를 세울 때는 묘시를 오전 5시 30분에서 오전 7시 30분으로 정한다. 그러니 만약 자신이 오전 5시 10분에 태어났다면, 시주를 묘시로 사용하지 않고 인시를 사용한다. 여기까지 했다면 자신의 사주가 다 세워진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해석하는 단계로 들어간다.

시주

자신의 사주가 다 세워졌으면 대운이라는 것을 작성한다. 사실 인터넷 만세력에 자신의 생년월일을 입력하는 것만으로 사주 원국과 대운, 육친과 십이신살, 십이운성까지 다 계산할 수 있다. 그래도 명리학을 공부한다는 관점에서는 좀 더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다음번 포스팅 때에 다루도록 한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사주 보는 법이라는 거창한 주제로 포스팅을 시작하였다. 예전 101 클래스 명리학 강의를 끊어놓고 다른 것 한답시고 미루다가 강의 일자가 만료되어 못 듣은 기억이 난다. 그때를 상기하며, 해당 내용을 나무 위키에서 찾아 정리해보았다. 명리학에 관한 강의를 찾고자 하면 유료가 아니라 할지라도 유튜브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어찌 되었고 오늘 포스팅은 이로써 마무리하고, 항상 앞날에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한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