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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상식, 이슈

사진 잘 찍는 법1 (ft. 빛의 마술사 오중석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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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잘 찍는 법 1 (ft. 빛의 마술사 오중석 작가)

사진 잘 찍는 법에 대해 포스팅하고자 한다. 물론 나 자신이 전문 작가가 아니기에 사진작가 오중석의 말씀을 빌어하려 한다. 사진에 관심이 있어, 요즘 그의 101 클래스 강의를 듣고 있다. 일단 간략하게 작가 프로필을 소개하자면, 중학대학교 사직학 학사전공에 2002년 하퍼스 바자 코리아 올해의 컨트리뷰터 사진가상을 수상했으며, 에이전시 프로드 소속으로 있다.

사진작가 되기 대작전?

사진 잘 찍는 법을 본격적으로 얘기하기 전에 그가 말하는 사진의 요즘 시대 상에 대해 말해보겠다. 일단 현재 사진 업계의 동향은 낮아지는 신인작가의 급여, 좋은 사진가가 없다는 클라이언트, 인터넷 홍보의 다양화로 인한 유명세와 실력의 부조화이다. 또한 필름의 한계에서 벗어난 디지털 시대에 디지털은 필름과 다르게 꽁짜라는 생각으로 노력하지 않는 사진가가 많아지고 있다 한다. 예를 들면 작품 구상은 하지 않고 일단 많이 찍으면 한 장은 건지겠지 하는 생각, 후보정으로 무마하는 식의 작업 경향 등이다.

이제 사진 잘 찍는 법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다. 아니 다시 생각건대 사진 잘 찍는 법에 치중하기보다는 그의 강의를 정리해보고 나 자신에게 다시금 다지는 시간이겠다. 이 가운데 사진 잘 찍는 법은 자연적으로 따라오리라 본다. 사실 모두가 사진을 찍으려는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해서 또는 취미생활이나 자신의 세계관을 추구하기 위해서로 귀결된다. 이에 사진의 종류가 상업사진과 예술사진으로 나누어진다.

상업사진은 광고를 목적으로 한 패션사진 같은 것이 있겠고, 이는 트렌드뿐만 아니라 브랜드의 전통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때때로 상업사진을 찍다 보면, 클라이언트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 매너리즘에 빠지는 경우도 많은데 그 가운데 자신만의 색깔을 찾는 것이 관건이다. 한편 예술사진은 다양한 매체 혼합을 통한 새로운 시도를 추구하는 현대미술이라 할 수 있다. 이에 시대에 맞는 통찰, 공감력 등의 역량이 필요하다. 예술사진을 잘 찍으려면, 본인이 원하는 것을 표현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 것, 다른 이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고 설득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겠다.

사진 잘 찍는 법은 기술적인 면뿐 아니라 정신적인 면 또한 중요하다. 정신적인 면이라하면, 사진작가가 중심을 잃지 않는 것을 말할 수 있다. 작가로서의 중심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매너리즘에 빠져 창의성을 잃는 것을 경계하고, 아마추어라면 다른 사람에게 비평을 받는 과정이 중요하다. 또한 다양한 시도와 반성의 시간을 반복하며 자신을 정제해가는 과정을 거치면 좋다.

사진 잘 찍는 법은 사실 별다른 것이 아니다.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면 이룰 수 있는 것도 못 이룬다.) 자신만의 크리에이티브 즉, 영감이나 창의성을 유지하는 노력을 별도로 기울이는 것, 많은 레퍼런스를 통해 배우고 시행착오를 통해 자신을 성장시켜야 한다. 무엇보다 찍기 전에 생각하며 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나 생각을 습관화하기 위해 아날로그 작업을 접해보는 것이 추천된다.

이런 느낌있는 사진 찍기!

사진을 잘 찍기 위해, 기술적인 면도 어느정도는 다룰 수 있어야 하겠다. 이에 몇몇 가지 장비의 특성을 먼저 알아놓도록 하자. 촬영 카메라는 주간용과 야간용이 있는데, 주간용 카메라는 센서의 면적이 작아 약한 빛을 촬영하기 어렵다. 태양광, 적절한 조명 아래서 찍는 용도의 카메라이다. 이에 반해 야간용 카메라는 센서의 면적이 커 빛을 더 많이 받아들이기 때문에 약한 빛에도 촬영이 가능하다. 넓은 면적의 센서를 사용하기 때문에 주간용 카메라에 비해 화소 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이렇게 주간용 카메라와 야간용 카메라를 나누고 특징들을 살피는 것은 나에게 맞는 카메라를 고른다는 면에서 의미가 있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미러리스를 택하느냐 DSLR을 택하느냐의 선택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여기서 미러리스는 카메라 내부에 거울이 없는 디지털카메라로써 파인더와 결과물의 차이가 없기 때문에 편리하다. 거울이 없다는 의미는 플랜지 백이 짧다는 뜻이다. (플랜지백이 짧을수록 광각렌즈 셀계가 용이하다.) 광각렌즈를 자주 사용한다면 미러리스가 추천된다.

한편 DSLR은 셔터막이 열렸다가 닫히는 소음으로 촬영여부가 직관적이라 할 수 있다. 한 컷의 촬영 여부가 중요한 스포츠 사진이나 보도 사진 촬영에 용이하다. 이는 미러리스와 반대로 거울이 있어 플랜지백이 길다.

이밖에 피사체의 특징에 맞춘 카메라인 정물 촬영을 위한 중형 카메라가 있다. 이 카메라는 35mm 풀프레임 카메라보다 더 큰 CCD (촬상소자, 빛을 전하로 변환시켜 화상을 얻어내는 센서)를 지니며, 화소 수가 높기 때문에 큰 출력물을 촬영할 수 있다. 무거운 카메라 바디, 느린 셔터 스피드로 연사와 기동성이 중요한 스포츠 촬영 등에는 사용할 수 없다.

사실 사진 잘 찍는 법에 있어 장비에 너무 구애받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오중석 사진작가는 민효린 촬영 중 카메라 셔터막이 고장났었는데, 마침 매니저가 쓰던 저가형 장비로 화보 촬영을 마쳤던 경우도 있다. 실질적으로 고급 장비보다는 장비의 특성을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 즉, 크롭 바디(CCD가 35mm 풀 프레임보다 작아 사진이 좁게 나온다. 크롭 바디여도 화질에는 차이가 없다.)와 같은 저가, 보급형 장비라도 충분히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을 알자.

강의는 현재 40% 가량 듣었고 그중 이번 포스팅에서 다룰 것은 여기까지이다. 앞서 정리한 내용은 40%의 강의 전부는 아니고 포스팅이 너무 길어지면, 자칫 지루해질까 하여 연재 형식으로 하고자 한다. (피아노, 미학, 작곡 등 몇몇 연재 칼럼 형식으로 하려던 포스팅이 중단된 채 있다. 나중 시간이 나면 차근히 해 보겠다.) 사진 잘 찍는 법 포스팅 연재가 완료되면, 나도 어느 정도는 이론적 배경과 느낌을 갖추고 사진에 임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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