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위인

가우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7개의 작품을 등재한 비결?)

728x90

가우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7개의 작품을 등재한 비결?)

가우디를 아는가? 그의 풀네임은 안토니 플라시드 기옘 가우디 이 코르넷이며, 스페인의 유명한 건축가이다. 물론 그의 명성은 그가 태어난 스페인만 국한하지 않는다.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린다. 이에 무엇이 그를 건축계에서 위대한 위인으로 만들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다.

그의 건축에는 곡선이 많다.

가우디는 당시 유행하던 고전주의 건축(건조한 기하학만이 강조된 건축)에서 벗어나, 나무, 하늘, 구름, 바람, 식물, 곤충 등 자연의 사물들을 관찰했고, 그런 형태들을 건축에 도입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다. 그 결과 그의 건축물에서는 기하학적인 형태들 외에도 곡선이 많이 사용되었으며, 내부 장식과 색, 빛이 조화를 이룬 건물들을 건축하게 되었다.

현재 가우디의 건축 작품 중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은 모두 7개이다. 비센스 주택, 구엘 저택, 구엘 공장단지 내 지하 경당, 구엘 공원, 카사 바트요, 밀라 주택, 성가족 성당 탄생 입면 및 지하 경당이 그것이다. 이 중 성가족 성당은 미완성인데, 이는 그의 재정적인 문제로 끝을 보지 못하고 있다가 전차 사고를 당해 생을 마감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의 어린시절은 류머티즘을 앓아 서있기도 힘들 정도의 고통이 언제나 함께 였지만, 고향 근처의 옛 유적을 복원하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한편 둘째 형 프란세스크와 각별한 관계였는데, 그의 이른 죽음은 가우디의 일생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이를 보면 위대한 예술가들은 고통이 잦은데, 이런 고통이 내면을 깊게 만들어 그들의 작품에 나타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들게 한다.

하늘, 자연과의 조화

가우디의 건축 성향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말해보자면, 그 자신의 다방면의 걸친 광범위한 취향과 건축주들의 다양한 요구를 소화시키려는 노력에 의해,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신고전주의 등 서양 전통뿐만 아니라 인도, 이집트, 중국, 마야와 잉카, 역사 이전의 석기시대 건축들, 오컬트 신비주의, 곤충이나 식물, 동물들의 형태에서까지 모티브를 따와 건축물에 반영했다. 이에 전무후무(고사성어, 전무후무 제갈무후, 제갈무후 같으신 분은 그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한 건축물을 만들어내었다.

합리적 구조와 기능

가우디의 건축물이 더욱 대단케 만드는 요소는 그만의 독창성 안에 합리적인 구조와 기능 역시 있다는 것이다. 얼핏 보면 멋으로만 보이는 둥근 천장과 나무 같은 기둥들은 무게, 힘의 흐름에 따라 정교하게 설계된 것이며, 채광이나 환기와 같은 기능 역시 탁월하다. 즉, 예술적 감성과 치밀한 공학의 조화된 건축물이라는 점에서 그는 천재라는 명성을 얻을 수 있었다.

오늘은 가우디를 위대하게 만든 요소들에 대해 알아보았다. 요약하자면, 어린 시절의 내면의 깊이를 더한 고통, 폭넓은 관심사에서 오는 시너지, 자기 혼자만으로 매몰치 않고 건축주들의 다양한 요구 수용, 건축의 디자인적 면뿐 아니라 실용적인 면까지 고려한 설계라 할 수 있겠다.

그의 천재성의 요체는?

이에 우리는 비단 건축만이 아니라 그의 방식을 우리가 특기할만한 그 무엇에 적용할 수 있다. 그를 천재로 만들어준 위의 요체에 우리의 지속성만 더할 수 있다면, 우리도 그처럼 우리 분야에서 두드러지는 천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말해본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