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위인

애플창시자, 스티브 잡스 (ft. Stay hungry, Stay foolish)

728x90

애플창시자, 스티브 잡스 (ft. Stay hungry, Stay foolish)

그에게 안좋은 일화도 많지만, 결과적으로 내게 큰 영감을 준 인물

잡스를 내가 본격적으로 처음 접했던 것은 영어공부 겸 그의 연설문을 읽으면서부터였다. 당시 나는 잡스에 매료되었었고 애플창시자로 알려진 잡스의 인생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때문에 그의 자서전을 샀고, 읽고 독서모임도 하며 그의 일대기를 되짚어보기도 했었다. (그의 자서전 안 그의 일생을 보며, 약간 실망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지만..)

그의 56년간의 일생은 찬란한 영광도 있었으나,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굴곡진 롤러코스터 같던 삶이었다.

스티브잡스의 풀네임은 스티븐 폴 잡스이다. 1955년 2월 24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났고, 향년 56세 2011년에 사망했다. 그의 종교는 불교(일본 조동종, 일본에 우연히 여행 갔다가 승려를 만나서 믿게 되었다고 한다. 장례도 불교식으로 치렀다.)이고, 배우자 로렌 파월과 자녀 4명이 있다.

잡스는 글로벌 IT 기업 애플창시자로, 단순히 성공한 기업인을 넘어 21세기 혁신의 아이콘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그가 항상 파괴적 혁신, 인류의 삶을 진보시킨 창의적 제품들을 고안한 것에 기인한다. 매킨토시를 통해 퍼스털 컴퓨터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아이폰을 통해 오늘날의 모바일 시대를 개척한 인물이다.

이런 창의적 제품 개발만이 아니다. 그는 애플창시자로서 애플의 광고전략, 프레젠테이션까지 직접 진두지휘했다. 그 결과 잡스가 청바지와 검은 티를 입고 제품 설명을 하던 장면은 우리 뇌리에 각인되었으며, 지금의 여럿 세계적 기업인(페이스북 CEO 마커 저커버그, 샤오미 CEO 레이쥔) 역시 그의 옷차림을 따라 한다.

어린 시절 잡스는 누구의 눈에나 뜨일 정도로 대단한 아이는 아니었지만 수학, 과학에 재능을 보였었다. 성장하면서는 절친이었던 워즈니악을 성격적 결함으로 제대로 대우하지 않았었고, 옛 동거녀의 딸 리사도 자신의 자식으로 인정하지 않는 등 심할지 모르겠지만, 약간 소시오패스 (자신의 성공을 위해 반일류적 행동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적인 성향도 있었다.

그는 리사라는 컴퓨터를 내놓기도 했는데, 자신이 리사에게 좋은 아버지는 아니었다는 죄책감의 발로였던 것 같다. 

그는 본래 능력 있는 인물을 알아보는 눈은 탁월했지만, 불같은 성격 때문에 많은 인물들이 못 견디고 떠났다. 넥스트(애플에서 쫓겨나고 세운 회사)에서는 1년 동안 부사장급 9명 중 7명이 떠났을 정도이다. 한편 죽기 직전까지 항상 자신의 차량이 잘 보이는 장애인 주차구역에 차를 대곤 했으며 차에는 번호판도 안 달고 다녔다. 이유는 번호판을 달면 차 디자인이 안 좋아진다는 것이었다.

이와 같이 스티브잡스는 흑역사를 지니고 인간성에 부정적인 면인 있기는 했지만, 애플 창시자로서 잡스의 긍정적인 평가와 업적을 무시할 수는 없다. 특히 그는 많은 영감을 줄 수 있는 어록을 남겼는데, 일부를 옮겨보겠다.

췌장암에 걸린 스티브잡스는 병세로 참으로 말랐었다. 그는 몇달간 의사의 말을 무시하고 대체의학에 의존했던 것도 그가 사망에 이르렀던 한 요인이라 할 수 있다. 

"Stay hungry, Stay foolish (항상 갈망하라, 항상 우직하게)", "포커스 그룹을 통해서 제품을 디자인하는 것은 매우 까다로운 일이다. 사람들은 직접 물건을 보여주기 전까지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조차 모르기 때문이다.", "창의성이란 단지 어떤 것들을 서로 잇는 것일 뿐이다. 당신이 창의적인 사람들에게 어떻게 그 일을 해냈냐 묻는다면 그들은 아마 조금 죄책감을 느낄지도 모른다. 사실 정말 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들은 단지 무언가를 보았을 뿐이고 그것은 얼마 후 그들에게 명확해지기 시작했다." "Good Artists Copy, Great Artists Steal (훌륭한 아티스트는 베끼고 위대한 아티스트는 훔친다.)"

이 밖에 잡스는 왼손잡이이고, 밥 딜런, 비틀스의 광팬이었으며, 마이클 잭슨의 노래 빌리진을 즐겨 들었다. 또한 그는 비건 채식주의자였고, 이에 견과류와 물만 먹었다. 그리고 연봉 1달러 CEO라는 돈에 욕심이 없는 리더라는 모습을 보여주려 했지만, 이는 외부에만 청렴한 모습을 강조한 것으로 잡스의 이중성이 드러난 사례이다. (넥스트에서 애플로 복귀했을 때, 이사회에 개인용 제트기 요구, 스톡옵션 요구)

프리젠테이션의 대명사였던 스티브 잡스

전반적으로 잡스는 내게 있어, 처음 스탠퍼드 연설문을 보면서 그에게 가졌던 찬양 일색이 그의 일생을 좀 더 자세히 훑었을 때 좀 퇴색되기는 했다. 그래도 펩시의 전 CEO였던 존 스컬리에게 설탕물이나 파는 것 그만하고 나랑 같이 세상을 바꿔보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하는 장면이나 그의 어록 등은 나의 사고의 폭을 넓혀주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