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독학 4, 단골 곡을 치며 피아노 심화과정으로 퀀텀 리프?
피아노 독학에 있어, 단골 곡이 있으면 실력이 는다. 단골 곡으로 자신감을 키운다. 그러니 자신이 단골 곡으로 삼고 싶은 곡을 정하자. 단골 곡은 자신이 좋아하는 곡이니, 더욱 자주 연습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아무리 여러 번 연습하더라도 완벽하게 암보(악보를 보지 않고도 칠 수 있는 상태로 즉, 곡을 외우는 것) 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쳐도 질리지 않는 곡으로 정하고, 여러 번 치더라도 아직 곡을 욀 정도로 반복한 것은 아니므로 얼마든지 실력이 늘 여지가 남아있다.
또한 일이 바쁘거나 몸 컨디션이 저조할 경우처럼 일상생활에서 흔히 일어나는 여러 가지 변수로 피아노를 매일같이 치지 못할 경우가 여럿 있을 것이다. 이에 자신의 레퍼토리 단골 곡 몇 곡을 정해두는 것은 평소에 연습을 해둔 곡이므로 많은 에너지를 들이지 않고 피아노 감각을 금방 되찾을 수 있다.
이에 반해 새로운 곡으로 오랜만에 잡은 피아노를 시작하는 것은 자신의 기분을 고조시키기 힘들다. (피아노 치기가 이미 능숙하면 딱히 상관없겠지만) 사실 기분이라는 것은 사람에게 매우 중요하다. 항상 기분 좋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뭐든 일을 잘 풀리게 할 수 있는 비결이기도 하다. 피아노도 마찬가이다. 단골 곡으로 시작하여 자신의 기분 좋은 상태를 만드는 것은 피아노 독학에 있어 필수적이다.
한편 이와 같은 단골 곡을 치면, 계속 똑같은 곡을 침으로 싫증을 내기 쉽다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심화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자신이 의지만 있다면 연주를 심화하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멜로디를 변형시켜볼 수도 있고 화음의 균형, 리듬 타기나 강약을 변주하는 것도 가능하다. 단순하게 템포만 바꾸어도 곡의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진다.
또한 연주자가 연습하는 동안 스스로 나아졌다고 느끼거나 어제까지 깨닫지 못했던 새로운 이치를 발견하게 될 때 신기하게도 반복하던 곡이 신선하게 느껴진다. 다시 말하면, 연주에 깊이가 생기는 것이다. 반복 안에서 차이를 느낄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 우리가 매일같이 반복된 일상을 살고, 그 반복된 루틴 안에서 차이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행복의 중요한 비결이라 할 수 있다. 피아노 치기도 이처럼 반복된 연주 안에서 자신만의 차이를 발견하여 희열을 느끼도록 하자. 그렇게 할시 타성에 젖어 똑같은 연습을 계속하는 가운데 오는 싫증을 없앨 수 있을 것이다.
